자녀 13명을 쇠사슬로 묶고 학대한 부모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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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13명을 쇠사슬로 묶고 학대한 부모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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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13명을 쇠사슬로 묶어 감금하고 학대한 혐의로 체포된 터핀 부부의 주택 (출처 : 뉴욕 타임즈) 


 

자녀 13명을 쇠사슬로 묶어 감금하며 학대해 온 부모가 경찰에 체포됐다.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페리스 카운티 경찰은 지난 13일, 집에서 탈출한 17세 딸의 신고로 이들의 부모인 데이비드 앨런 터핀과 루이제 애나 터빈 부부의 집을 급습했다. 당시 집은 더럽고 악취가 진동했으며 아이들은 쇠사슬로 침대 등에 묶여 있었고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들은 2살부터 29살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이들의 체구가 너무 작아 나이를 가늠할 수 없다고 전했다. 최초 신고자였던 17세 딸도 너무 쇠약해보여 10살 가량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코로나 지역과 모레노 밸리의 병원으로 보내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얼마나 오랫동안 감금돼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13명 모두 이들 부부의 생물학적 자녀들로 확인됐으며 이들 가족은 텍사스 주와 리버사이드 카운티 뮤리에타 등에 거주해오다 3년 전 페리스로 이주했다. 데이비드 터핀은 지난 2011년 방위산업체 노스롭 그루먼에 근무하며 약 14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었지만  수십만 달러의 채무로 파산했던 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자신의 집을 ‘샌드캐슬 데이 스쿨’이라는 사설 교육기관으로 허가를 받아 홈스쿨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모두 6학년부터 12학년까지 6명의 학생들이 등록돼 있다. 터핀 부부는 자녀들을 모두 ‘홈스쿨링’시켰다고 했으나, 집에서 교육을 받은 흔적은 전혀 없었다.

 

체포된 터핀 부부는 고문 및 학대, 아이들을 위험에 빠트린 죄 등 모두 9가지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들은 각각 9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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