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테이트 학생 1/10이 홈리스족
LA 지역 커뮤니티 칼리지 더 심각,
학생 중 1/5이 홈리스
▷ 캘리포니아주 홈리스족 학생 비율(출처 : OC 레지스터)
캘리포니아주 칼스테이트 학생들의 10% 이상이 홈리스족인 것으로 밝혀졌다.
캘리포니아주 공립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 중 상당수가 집 임대비를 감당할 여력이 안돼 홈리스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공립 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중 절반 가량은 저소득층 학생이다. 이들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지역의 주택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다른 주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재정보조를 하고 있지만 높기만 한 캘리포니아주 생계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칼스테이트 계열 대학 재학생들의 약 10%는 “대학을 다니다가 어느 순간 집이 없는 상황이 됐다”고 답했다. LA 소재 커뮤니티 칼리지는 더 심각한 상황으로 재학생들의 약 20%가 홈리스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캠퍼스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숙사를 3인실로 전환하거나, 사회 봉사기관으로 등록해 학생들에게 기숙사 임대료 지불을 위한 긴급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또, 노숙 학생들의 우선적 기숙사 입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상황은 역부족이다.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는 현재 학생 주택 공급을 늘리고 비용은 낮추며 대외 기부 및 모금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커뮤니티 칼리지를 거쳐 세크라멘토 주립대학에 편입한 아더 차베스 학생은 기숙사에서 지내기에 부족한 금액을 충당하기 위해 월 425달러를 내고 주택의 방 하나를 빌렸다. 이마저도 주인과의 불화로 쫓겨나게 되자 차베스는 아예 자신의 승용차인 토요타 코롤라에서 지내기도 했다.
지난 2년간 캘리포니아주는 학생들의 생활비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 주의회는 캠퍼스에서 굶는 학생들을 위해 75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각 대학들은 식품 창고 및 식사 공유 프로그램, 푸드 스탬프, 남은 음식 알리미 앱 개발 등 다양한 해결 방법을 모색했다. 또 비영리 단체 등 많은 사설 기관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B 1227 법안을 발의한 낸시 스키너 민주당 상원의원은 “노숙생활을 하거나 퇴거당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학생들은 최대 2년간의 집세만큼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재정 위기로 인해 거주 공간이 없거나 굶고 있는 학생들은 학교 측이나 주 정부 각종 기관에 문의하여 지원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졸업시까지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