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수업시간 또는 수업일수 연장 추세 확산

- 일하는 부모의 근로시간과 부합하여 인기

매사추세츠 주 폴 리버 지역의 커스 중학교의 학업 성취도 순위가 학교 수업시간을 늘린 후 4등에서 1등으로 뛰어올랐다. (출처 :Neatoday)

전국적으로 학교 수업시간 또는 수업일수를 연장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 Neatoday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전국 약 1,500개의 학교들이 연장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로체스터 교사 협회(Rochester Teachers Association)의 회장인 아담 어번스키는 “학교 수업시간 연장은 만병 통치약이 아니다. 일부 지역에서 효과가 있다고 해서 다른 지역에도 반드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학교 수업시간 연장에 대해서 전국 교육 협회(National Education Association)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 보다는 신중하게 계획하고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교 수업시간을 연장하게 되면 학생들은 학교 수업시간에 공부뿐만 아니라 예술, 스포츠, 공학, 컴퓨터, 무술 등 다양한 관심 분야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학습 시간 연장에 대한 연구는 결과가 제각각이다.

매사추세츠 주 교육청이 2006~2007년에 실시한 연구에서는 학교 수업 일수를 25%늘리면 학생들의 시험 점수가 5~10%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워싱턴 D.C.의 경우 그러한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서로 다른 지역에서는 각 지역 실정에 맞는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에 지역간 단순 비교는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OECD 기준에 따르면 미국의 교사들은 이미 다른 선진국의 교사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교육에 사용하고 있다. 

학교 수업 연장의 목적이 합당하더라도 문제는 이에 추가로 들어가는 보조금이기 때문에 비용 증가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해결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실정이다. 전국적으로 학교 수업시간 연장이 인기를 끄는 또 다른 이유는 교사와 학생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넘어, 일하는 맞벌이 부모의 근무 시간 일정과도 잘 맞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진보 센터(CAP, Center for American Progress) 교육정책 담당 부국장인 캐서린 브라운은 “현재 많은 일선 학교들의 수업시간은 일하는 부모가 책임을 다하기 매우 어려운 구조이다. 학교와 직장 일정을 효과적으로 조정하는 것이야말로 근로 가정을 돕는 진보적인 정책의 핵심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