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가 추진했던 “Let Girls Learn”프로그램 종료될 듯
캡션 :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 (출처 : LA 타임즈)
트럼프 행정부가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 추진했던 프로그램인 “Let Girls Learn”을 곧 종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LA 타임즈는 1일 CNN 보도를 인용해 오바마 전 행정부가 2015년에 “개인, 지역 사회 및 기관에서 어린 소녀들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총제적인 접근”의 일환으로 시작한 “Let Girls Learn” 프로그램이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곧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프로그램의 일부를 계속 진행할 수는 있지만 프로그램의 이름을 없애고 지원을 줄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자신의 대변인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자신의 아젠다 개요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하며 “프로그램의 명칭은 바뀔 수 있어도 프로그램 자체를 없애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으나 프로그램의 존폐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 “Let Girls Learn” 사업은 전 세계 소녀들이 교육 및 보건, 기타 자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평화 봉사단(Peace Corps) 같은 단체들과 협력해 왔다.
미셸 오바마의 전 비서관인 티나 쉔은 “프로그램의 효율성도 중요하지만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프로그램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고 강조할 수 있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캠페인의 목적이 확실히 드러난 덕에 평화 봉사단은 1년 반만에 3백만 달러를 모금할 수 있었고 개발 도상국에서 인권에 위협을 받고 있는 많은 소녀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쉔은 “소녀들의 인권과 교육에 특히 관심이 많았던 미셸 오바마의 노력이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