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이사회 수업료 면제 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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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이사회 수업료 면제 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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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신임 이사 후보들이 학부 수업료 면제를 공약으로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대 운영 전반의 전략을 입안하고 조언하는 하버드감독이사회(Board of Overseers at Harvard)에 출마하는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 업체 대표 론 언즈외 4명의 입후보자들이 '무료 하버드 공정한 하버드(Free Harvard Fair Harvard)'를 슬로건으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수업료 면제가 실현되면 신입생 입학 심사에서 지원자들의 집안 환경에 상관 없이 다양한 출신 배경을 지닌 학생들을 선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376억 달러에 달하는 학교 기부금만으로도 학생들의 등록금을 충당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45000달러에 달하는 하버드의 높은 등록금은 실력 있는 학생들의 입학을 막고 있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하버드대 당국은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제프 닐 하버드대 대변인은 "보통 기부금을 어떤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특정한 목적으로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부금으로 학생들의 등록금을 모두 충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신임 이사 후보 5명 중 4명은 인종에 기반해 신입생 비율을 배분하는 소수계 우대 정책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하버드대는 매년 신입생 선발 절차를 투명하게 일반에 공개해야 한다" "소수계 우대 정책이 오히려 소수자 그룹의 학생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주장했다.


30명으로 구성된 하버드의 감독이사회는 하버드대에서 두 번째로 영향력이 큰 이사회로 일반적으로 하버드대 동문회에서 선출된다.


Vol.55-201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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