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는 셀러 마켓 (Seller’s Market)

양민 박사 칼럼

명문대는 셀러 마켓 (Seller’s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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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팔 때에 Multiple Offer가 들어오면 가장 많이 쓴 사람과 계약을 하면 된다. 고를 기준이 오퍼 액수 한 가지인 경우에는 최고치가 일등이다. 고를 기준이 확실한 Escro 통과까지 더 해지면 간혹 많이 쓴 오퍼보다 Loan이 확실해보이는 오퍼를 고르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새로 단지를 개발하여 수백채를 분양하는 회사가 부동산 붐을 맞은 경우에 주택수보다 훨씬 많은 분양신청이 들어왔고 저마다 분양가 또는 분양가 이상으로 오퍼를 넣었다면 가장 높은 오퍼 100개를 순서대로 고르면 그 뿐이다. 목표는 최대 이익이니까. 

 

조금 다른 경우가 있다. 부촌에 새로운 고급 주택단지 Sky Castle을 조성한 부동산 재벌그룹이 있는데 새 단지의 prestige를 유지하기 위해 조건을 까다롭게 하였다. 집값을 더 준다고 들어갈 수가 없고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통과하는 등 그들만의 심사를 통과하여야 비로소 집을 사고 입주할 수 있다. 재계, 정계, 학계, 법조계의 수많은 유력 인사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집의 숫자보다 훨씬 많이 신청했다. 누가 뽑히고 누가 탈락할지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그들조차 선발에 의견이 갈리고 애를 먹는다고 한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그들은 자기들과 인맥이 닿는 사람, 자기들에게 이익이 될 사람, 자기들 단지의 가치를 올려줄 사람들 중에서 뽑아 배타적 집단을 만들 것은 분명하다. 공평무사한 기준을 적용할 것 같아도 실상은 그들- , 뽑는 사람 마음대로일 것은 뻔하다.

 

, 이쯤하면 명문대로 자녀를 보내려는 학부모들이 감을 잡으실 수 있지 않을까? Comprehensive Review 또는 Holistic Review 라는 기준은 학생 선발을 몇몇 factor만에 의지하지 않고 전인적인 관점으로 종합적인 관찰을 통해 하겠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보고 뽑는다는 것은 다른 말로알아서 잘 뽑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부모의 Job이 쉽지 않다. 그 쪽에서 알아서 뽑겠다고 하니 이 쪽에서도 알아서 키우긴 해야겠는데 말이다.

 

이렇게 명문대는 셀러마켓이다. 한정된 대학의 합격증 (Sky Castle 입주권)을 두고, 그 수보다 훨씬 많은 수의 학생들(입주를 원하는 유력인사들)이 오퍼를 넣으니 말이다. 그야말로 셀러들은 즐거움의 환호를 하며 고고한 자세로 입맛에 맞는 인사들을 골라내니까 말이다. 우수 학생들 (유력인사들)은 저마다 왜 자기가 합격할 (그 그룹에 속할) 충분한 자격이 있는지를 드러내기 위해 애를 쓴다. 그러나된다라는 보장은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과도한 욕심으로 부정입학 (빽이라도 써서 입주권 따내기) 을 시도하기도 한다. 대학 측은 그야말로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남들과 비교가 되지 않는 경쟁력을 갖춘 우수 학생들을 가지별로 골고루 다양하게 뽑기 위해 고르고 고른다.

 

준비할만큼 준비한 학생 중에는 이런 Top 대학들(스카이 캐슬)에 들어가기 위한 이런 극심한 경쟁이 비인간적이라 느끼기도 하며 자신의 가치를 진정으로 알아줄 다른 훌륭한 대학으로 발길을 돌리기로 작정하기도 한다. 치열하게 노력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인 경우 자책할 필요는 없다. 자기가 잘못한 것도 없고 또 그렇게 자기가 부족한 것도 아니며 단지 한정된 자리를 채우기 위해 다양성과 수월성으로 고르는 그들의 채의 망의 굵기가 나의 크기와 다를 뿐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가기 원하는 목표 대학이 원하는 모습을 갖추어 최종 선발에서 뽑히기 위해 해야만 할 것을 꼭 해보아 그들의 까다로운 채에 선택되야겠다고 결심하는 학생이라면, 어쩔 수 없이 그야말로 피가 나는 노력을 통해 조건들을 갖추거나 자기의 우수성을 구현하기 위해 좀 더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보거나 아니면 좀 더 일찍부터 자신의 숨어있는 Talent를 찾아내고 개발하여 높은 수준에 다다르게 해야만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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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민  (US Edu Con 대표)

http://www.useduconsul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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