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챙겨야 할 입시전략
미국 대학입시는 지원자 수 역대 최대, 합격률 역대 최저란 말을 해마다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런 소식들은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에게 묵직한 부담감을 안겨주기 충분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불안감은 더 많은 대학에 지원서를 제출하게 만들게 합니다. 자신이 가장 들어가고 싶어하는 대학에서 승부를 보는 것과는 별개로 마치 보험을 들어 놓으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이런 흐름 속에서 지원자들은 더욱 탄탄한 스펙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스트레스의 증가로 볼 수 있고, 한편으로는 자기만의 특별함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답답한 과제를 안겨주게 됩니다.
저는 오랫동안 학생들을 지도해 오면서 명문대 지원자들에게 항상 강조하고 있는 게 '소프트 파트'의 강화입니다.
소프트 파트를 설명하려면 대학입학사정에 대해 다시 한번 요약할 필요가 있는데, 성적(GPA), SAT 또는 ACT 점수, SAT 서브젝트 점수, AP또는 IB 과목 이수 등을 흔히 '아카데믹 파트' 또는 '하드 팩터'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과외활동, 에세이, 추천서 등은 소프트 팩터로 분류하는데 바로 개인의 인성이나 내면 등을 보여주는 것들입니다.
저는 최근 수년간의 대학입학사정에서 소프트 팩터의 비중이 걀수록 커지고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명문대들은 대부분 포괄적 입학사정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성적만 우수하다고 해서 합격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학은 당연히 학업능력이 뛰어나야 하고 거기에 더해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 주변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열린 자세 등 대학이란 공동체 속에서 제대로 호흡할 수 있는 지원자들을 찾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 가을학기 입시에 지원하게 될 11학년 학생들은 무엇을 빼놓아서는 안될까요?
나는 이 학생들에게 꿈의 대학이 확실할 때란 조건 하에서 두 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 두 가지는 바로 '대학과의 소통', 그리고 '조기전형' 입니다.
'소통'에 대해 막막하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을 수 있는데 꿈의 대학에 이메일을 보내 자신이 필요로 하는 자료를 요청하는 것에서부터 해당대학 사이트에 접속 기록 남기는 일, 캠퍼스 투어, 인터뷰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이는 모두 그 대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줄 수 있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고, 나아가 이 지원자가 합격할 경우 실제 입학으로 이어질 것이란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됩니다.
'조기전형'은 주요 대학마다 갈수록 비중이 커지고 있고, 이는 곧 대학들이 이를 통해 신입생 정원의 상당부분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으로 그만큼 준비된 지원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서 입니다.
2017 미국 대학입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과 2016년을 비교했을 때 합격할 경우 반드시 입학의무가 있는 얼리 디시전은 지원자가 5%, 합격자는 6%가 증가했습니다. 또 입학의무가 없는 얼리 액션은 지원자는 15%, 합격자는 16%가 각각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그만큼 대학들이 이 지원 시스템 활용을 높여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물론 이 두 가지가 절대적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입시전략에서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란 사실을 부인할 수도 없음을 항상 기억하길 바랍니다.
지나김 | 시니어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 어드미션 매스터즈 www.TheAdmissionMasters.com / (855)466-27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