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 디시전의 함정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입칼럼

얼리 디시전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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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지원자는 '어느 대학을 지원할 것인가'에서부터 '어느 대학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그리고 '어느 대학에 실제 입학할 것인가' 등 여러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어느덧 8월 중순인 지금 내년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에 도전하는 지원자들은 자신이 어느 대학에 지원할 것인지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아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대학들 중 조기전형에 지원할 대학 역시 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조기전형은 10월 말까지 지원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준비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우선 에세이와 지원서 작성을 서둘러야 하고, 추천서도 받아야 하는 등 할 일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학들은 조기전형 선발 비중을 갈수록 높이고 있고, 지원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브라운 대학의 경우 지원자는 올해 4,23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37%, 다트머스는 2,740명으로 47%, 하버드는 48%가 각각 증가하는 등 대부분의 명문 사립대에서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합격률은 매년 조금씩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합격문이 좁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조기전형 중에서 역시 관심을 모으는 것은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입니다.

합격하면 반드시 그 대학에 입학해야 하는 의무가 주어지는 얼리 디시전은 정시전형에 비해 합격률이 월등히 높고, 대학에서도 우수 인재 조기확보 차원에서 이를 적극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얼리디시전 합격률은 정시보다 높은데, 합격률만 갖고 얼리 디시전을 지원하는 것은 나중에 큰 후회로 남을 수 있습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들을 따져봐야 하는데, 변함없는 드림스쿨로 학비보조에 개의치 않아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조건입니다. 합격통보를 받았는데 막상 학비보조 내용을 보니 집에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이거나, 합격해 막상 들어가보니 기대와 전혀 다른 환경이라면 이는 확실히 잘못된 선택일 것입니다. 그리고 분명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 때 지원해야 합니다.

 

몇년 전만 해도 성적이나 학력평가시험 점수가 다소 떨어질 경우 이 전형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사례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지원자 수도 많고, 실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쉽게 봐서는 안 됩니다.

 

단순히 일찍 입시를 끝내겠다는 생각 역시 피해야 합니다. 만약 입시 결과를 마지막까지 지켜보고 합격한 대학들의 면면과 학비보조 내용을 비교한 뒤 결정할 생각이라면 얼리 디시전은 반드시 피해야 하는 전형이라 하겠습니다.

 

얼리 디시전의 유리한 면만을 보고 그 유혹에 빠져 지원했다가 덜컥 합격해 버리면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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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김  |  시니어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 어드미션 매스터즈

 www.TheAdmissionMasters.com / (855)466-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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