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과 현실
오늘은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대학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입학사무처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매년 입시 시즌이 되면 대학에 따라 수만 건의 지원서들이 한꺼번에 도착하게 되는 입학 사무처는 그야말로 전쟁터나 다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리고 이를 담당하는 입학사정관들은 엄격한 잣대를 갖고 지원서 하나 하나를 꼼꼼하게 다룰 것이라고 상상합니다.
여러분의 상상과 실제 모습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그리고 이를 대비해 학생들은 지원서 작성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서를 어떻게 읽을지 상상해 보세요.
조용한 사무실의 가죽 의자에 앉아 천천히 지원서를 살펴본 뒤 마음에 들면 합격이란 도장을 지원서 맨 위에 힘주어 찍을 것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불합격 도장을 찍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는 그렇게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습니다. 자신이 담당할 지원서들을 차 안에서 읽을 수도 있고, 다른 일을 하면서 읽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입학사정관들은 대학의 입학사정 평가 시스템에 연결된 자신의 컴퓨터를 이용해 평가를 하게 됩니다.
정성껏 작성한 여러분의 지원서가 평가받는데 걸리는 시간이 10분도 안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한다면 지원자는 지원서 내용을 입학사정관이 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를 잘해야 합니다. 특히 성적이 하락했거나 과외활동을 중도 포기한 일을 해명하고 싶다면 이를 추가 정보 섹션을 통해 하는 것이 입학사정관의 이해를 빠르게 도울 수 있는 방법입니다.
과외활동과 관련한 부분에서, 에세이를 통해 입학사정관이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지원서의 과외활동란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과외활동 섹션은 에세이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때문에 간결하면서도 핵심적인 내용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임원을 맡았는지,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지를 미리 준비한 뒤 핵심 단어와 시기들이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전공 관련 부문에서도 상상과 현실은 다릅니다.
많은 학생들이 전공 선택 여부가 입학사정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차이가 있습니다. 일부 대학들은 지원자에게 지원서를 제출할 때 전공을 선택할 것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자가 어떤 전공을 선택했을 때, 지원자가 제출한 다른 자료들을 바탕으로 이를 평가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엔지니어링 전공 선택을 했다면 Math 2나 물리 과목 SAT 서브젝트 테스트를 응시했는지 살펴보고 몇 점을 받았는지 비교하고, 학교 과목에서도 이 전공과 연결된 과목들을 충분히 이수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지를 꼼꼼하게 비교 분석하게 됩니다.
그래서 전공을 선택했을 경우에는 그 전공에 맞는 과목들을 자신이 충실히 공부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과외활동을 했다면 든든한 신뢰를 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교사 또는 카운슬러의 추천서에서 이 지원자의 관심분야가 엔지니어링었다는 구절 하나가 추가된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지원자의 전공 선택이 맹목적인 결정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하고, 입학사정관들은 이를 빼놓지 않고 살핀다는 얘기 입니다. 때문에 전공을 선택할 경우에는 앞에서 설명한 것들이 충분히 갖춰져 있는지를 미리 따져본 뒤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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