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보는 봉사활동
봉사활동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무엇을 함께 나누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무엇은 물질적인 것이 될 수도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될 수도 있지만,어느 것이든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이나 이웃들을 위해 나눈다는 것은 사랑의 실천이기에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언젠가부터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봉사활동은 하나의 공식처럼 돼 있습니다. 그래서많은 학생들은 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주말 등을 이용해 커뮤니티 서비스에 나서고 있습니다.
봉사란 헌신을 뜻하는 것이고,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담아 조건 없이 행하는것입니다. 이를 통해 무엇인가를 얻으려 한다면 그 순간 그 의미는 퇴색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활동이 대학입시를 위한 하나의 도식적인 절차처럼 너무 보편화되고, 남을 배려하는순수한 자세가 결여되면서 대학입시에서도 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형성되게 됐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지원자들의 지원서를 들여다보니 어디에서 몇 시간을 했다는 아주 단순한 것들을 나열하면서 자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과외활동을포장하기 때문입니다.
대학의 입장에서 보면 세상을 이끌어 갈 리더를 발굴해 육성하고자 하는데 혼이 없는 활동들을 한두 명도 아닌 수백, 수천의 지원자들이 대동소이한 내용들을 보내오니 여간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이 때문에 대학은 과외활동을 평가하면서 기간과 깊이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했다가 아니라 무엇을,왜, 어떻게 했고, 그래서 얻은 결과가 무엇인지를꼼꼼하게 따져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의 활동만 했어도 정말 의미 있는 것일 때 그 지원자에게 좋은평가를 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커뮤니티 서비스는 대학입시에서 갈수록 무의미한 것일까요?
이와 관련해 한 기관이 사립과 공립대 264명의 입학사정관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자료가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60%의 응답자들이 커뮤니티 서비스가 합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답했고, 53%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지원자들 사이에서 이 활동이 합격자를 가려내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있다고 답했습니다.
입학사정관들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이 활동이 학생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남과 협업할 수있는 능력을 배우며,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어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여전히 커뮤니티 서비스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셈이 됩니다. 다시 말해 대학진학을 준비하는학생들은 바쁜 시간을 쪼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발전과 건강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대신 앞에서 몇 가지 언급한 것처럼 단순히 시간을 채우는 식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자신이 좋아서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그 시간이 봉사의 대상에게 행복과 기쁨을 주는 것처럼 자신에게도그만한 가치를 얻었음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일 때 대학은 지원자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보는 눈이 누구나 비슷합니다.
커뮤니티 서비스, 즉 봉사는 순수한 참여와 헌신이 바탕이 될 때 아름다움을 더하게 됩니다.그리고 학생들은 이를 통해 인생을 배우는 것입니다.
시니어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855)466-2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