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대 입시생들을 위한 조언

이혜경 음악교육칼럼

음대 입시생들을 위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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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학부모 및 학생이라면 나름대로 체계적인 스케줄에 따라 입학 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아래에 소개하는 가이드라인이 각 학생의 형편과 처지에 맞는 '나만의 계획서'를 작성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2학년으로 올라가기 전, 마지막 여름방학까지 반드시 준비해야 할 사항

 

11학년 여름방학 때까지 반드시 택해야 하는 과목들을 이수했는지 점검한다. 가고 싶은 음대에 관한 리서치를 한다. 음대 입학 준비를 전문으로 도와주는 음악 학교, 실기 선생님, 또는 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선배 등에게 물어 보아라. University라고 불리는 대학 안의 음대는 대부분 음악 외에 광범위한 교양 과정의 이수를 포함하고 있다. 더블 메이져(Double Major)할 생각이 있거나, 다른 분야에도 관심이 있다면, University에 가는 것이 좋다. '컨써버토리'라고 불리는 학교에는 음악 외의 과목이 많지 않아서 Music에 집중할 수 있다. 혹은 그 외의 많은 학교들이 위의 두 가지의 중간적인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다.

 

만약 입학하고 싶은 대학 중 아직 방문할 곳이 남았다면 빨리 방문한다. 그리고 대학교 입학원서를 신청한다. 보내온 원서들을 자세히 검토하고 입학허가를 받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이력서, 입학원서용 에세이들의 초고를 작성한다. 고등학교 때 배웠던 레파토리 리스트를 작성해 놓는 것도 중요하다. 가고 싶은 대학에 관해 읽고 들은 것보다 직접 방문하여 체험해보는 것이 훨씬 바람직한 선택을 가능하게 한다. 가능하다면 실기 교수와 레슨을 해봐라. 음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 중의 하나는 좋은 실기 교수와의 만남이다. 음대의 경우 실기의 실력이 가장 중요하므로 담당 실기교수들의 결정권한이 커서 자기 제자가 될 사람을 교수들이 제각기 뽑는 경향이 있으므로 자신이 원하는 실기 교수를 미리 접촉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원서 쓰기 준비는 어떻게 하나

 

지원서에는 자신의 경력, 레파토리 리스트, 음대에 가고자 하는 목적 등을 기본적으로 써야한다. 음대 입학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들이 적지 않은데, 요구하는 양식과 절차의 차이 등 각 학교마다 차이가 많다. 예를 들면 어떤 학교는 음악 단과대학과 중앙의 University에 따로 지원서를 요구하며, University가 요구하는 기준에 맞아야 한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는 고등학교 성적, SAT 성적, 음악연주 경력, 콩클 입상 경력, 그 외의 과외 활동, 커뮤니티 봉사 등의 종합적인 면을 보고 심사한다.

 

입학 담당 카운슬러 등의 담당자와 직접 통화하여 자세한 입학 절차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학교 카운슬러에게 각자의 관심과 재능에 해당하는 지역/전국 장학금 프로그램들이 어떤 것이 있나 확인해 본다. 만약 신청해 볼만한 장학금 수여 기관이 특정 CSS/Financial Aid PROFILE을 요구한다면 인터넷으로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하여 제출한다. 많은 대학들이 장학금 지원서를 조기에 마감하기에 장학금 신청 기일을 넘기지 않도록 유념한다.

 

추천서와 오디션 준비

 

추천서 준비: 추천서는 당신의 성품과 당신의 실기 능력을 잘 알고 있는 선생님들에게 부탁하라.

 

오디션 준비: 먼저 오디션 신청서를 제출한다. 음대 입학을 위해서는 전공 실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11학년 때까지 기본 테크닉을 단련하고 평소 정확한 기법을 지켜 연습한 사람에게 좋은 결과가 나온다. 다시 말해서 오디션을 앞두고 실기 곡에만 열중해서 연습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초 연습 또한 철저히 준비해야만 만족스러운 연주가 이루어진다.

 

가고자 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오디션 레파토리를 알아보고 11학년 정도부터 본인의 실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곡으로 오디션 곡을 정하여 계속적인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요즈음은 각 대학마다 예비 심사(Pre Screen)용 CD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12학년 시작 후인 11월까지 CD를 제작하여, 각 대학이 원하는 날짜에 제출하고, 오디션은 대부분 년초에 있으므로, 학교에서 정해진 오디션 스케줄에 맞추어 준비하면 된다. 특별한 사정이 생긴다면 특별 오디션을 할 수도 있고, DVD를 제작하여 보내는 경우도 있다.

 

음대 지원 에세이 작성시, 강조점을 두어야 할 부분은?

 

에세이에서는 무엇보다 학생의 논리력과 문장력을 중점적으로 본다. 음대 진학을 위한 에세이에는 자신이 음악을 전공하는 이유 그리고 지금까지의 경험이나 수상경력은 무엇인지, 지원하는 음대의 어떤 특징과 장점으로 인해 지원하려 하는지 등의 전반적인 내용을 서술함과 동시에 음악을 전공하고자 하는 동기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쓴다. 졸업 후의 꿈은 무엇인지, 사회에 어떤 공헌을 하고자 하는지 등도 부연 설명한다. 예를 들어 교육자가 될 것인지, 전문 연주자가 되고자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대학원을 또는 박사 과정을 가고자 하는지 등의 목표까지 자세하게 포함하는 것이 좋다.

 

12학년 입시 전까지 학생이 크레딧  을 얻기 위해 출전할 수 있는 대회에 참가하라.

 

1년에 한 번하는 레벨테스트인 CM(Certificate of Merit)과 MTAC (Music Teachers’ Association of California)는 기본으로 하되 Advance Level 또는 Panel Audition까지 하는 것이 좋다. 바하 페스티발, SYMF Competition, Sonata Competition, Musical Arts Club Competition, Bartok Competition, MTAC Solo/Concerto Competition, Mozart Competition등의 많은 콩쿨들이 있으므로 각자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여 꾸준하게 경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여름에 있는 각종 페스티발, 앙상블 연주, 매스터 클래스에 참여하여 기량을 쌓는다. 특별히 커뮤니티 연주 봉사 등의 경험도 중요한 가산점으로 적용된다. AP Theory를 이수하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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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  뉴캘리포니아 음악학교 학장 

714-522-6789 / hklee@nccmusi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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