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보석 찾기
내 안에 보석 찾기
옛날 아주 먼 옛날, 어느 시골 가난한 집에 갓난아이가 울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울음을 그칠 줄 모르고 계속 크게 울었고 아이의 어머니는 아이를 달래지 않고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 내가 너 때문에 못살아 못살아 누굴 닮아서 이러니…’ 아이 어머니의 한숨 소리는 깊은 밤 담 넘어까지 흘러나갔습니다. 때마침 그 집 앞을 지나던 스님이 이 광경을 보시고 아이의 어머니를 불러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아이는 커서 정승이 될 아이니 귀하게 키우십시오.” 그 이야기를 들은 후 아이의 어머니는 아기를 ‘정승아 ,정승아’ 라고 부르면서 귀하게 대했고 아이는 커서 정승이 되었습니다. 아이가 정승이 된 후 우연히 어머니는 스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크게 절을 하며 스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스님께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머니가 아이를 귀하게 대하셔서 그 아이도 스스로 귀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이 아이는 부모님의 교육 때문에 훌륭한 정승이 된 것일까요? 깊은 시골 가난한 집에서 별다른 교육이 있었을 리 없고 부모님이 귀하게 여겨주는 것만이 유일한 교육이었을 것입니다. 아이는 자라며 자신을 귀하게 여길 수 있었을 것이고 그로 인해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졌을 것입니다. 이것은 곧 아이의 자신감과 자존감으로 만들어졌을 것입니다. 그렇게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아진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는 어떤 힘든 일에 부딪혀도 좌절하는 것보다는 자신을 위로하고 사랑하며 그 일을 극복해 나가는 힘이 생겨났을 것입니다.
현재의 사회는 매일 여러 매체를 통해 쏟아지는 수많은 사진과 정보들로 진정한 이야기를 알지 못한 채 남과 너무도 쉽게 비교하면서 우리가 우리 스스로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들에 대해서 무시하고 소중히 여기지 않으며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요즘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화려하게 또는 과장되게 자신이 가진 것을 만들어 보여주는 것으로 인정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사회는 내가 가진 것을 잘 꾸미고 포장해서 전 세계에 여러 사람에게 쉽게 보여줄 수 있게 만들어진 시대이기도 합니다. 매일 들고 다니는 손안에 핸드폰을 통한 SNS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내가 가진 것보다는 더 크고 더 좋아 보이는 환상의 것을 쫓아가며 정작 나 자신을 돌아보지 않습니다.
나 자신뿐 아니라 우리의 자녀에게도 남들처럼 되라고 하지는 않는지요? 아이가 가진 소중한 보석을 찾아주기보다는 다른 집 아이들처럼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가지도록 요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말입니다. 이제 우리는 남에게 보여주는 데에 집중되어있는 시각을 나에게로 돌려야 합니다. 나 스스로 내 안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고 만족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남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과 더 빨리 가는 방법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배우며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우리가, 내가 가진 것보다는 남에게 보이는 것에 더 집중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남과 경쟁을 하는데 에너지를 쏟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나 자신이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공허함을 더 많이 갖게 됩니다. 남과 경쟁을 하면서 내 안에 만들어지는 우울감과 좌절감을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고마움과 소중함으로 채워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자신이 소중하고, 감사할 줄 알고 만족할 줄 아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나와 내 자녀 안에 있는 작고 소중한 것을 하나하나씩 살펴보고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남에게 자랑하며 보여주기보다 스스로 빛날 수 있는 것들로 만들어야 합니다. 잘 다듬어진 작고 소중한 내 안의 보석으로 갑자기 다가오는 힘든 시간을 상처받지 않고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요즘 인기 많은 KPOP의 가사처럼 ‘오늘의 주인공은 나야 나! 나야 나!’라고 나 자신에게 이야기해주며 하루를 마무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인기독교상담소 백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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