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셀러, 교육상담가 맹신 말자

데이지 민 칼럼

카운셀러, 교육상담가 맹신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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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다음학기 수업 결정을 위해 학교 카운셀러들과의 미팅이 진행되는 기간이다. 

 

카운셀러와의 미팅시 유의할 사항과, 자녀 교육을 위해 개인 카운셀러를 선정하고 교육 전문가 의견을 들을 때 몇 가지 유의할 사항을 전하고자 한다.

 

첫째, 카운셀러나 전문가들의 말을 참고하되 너무 맹신하지 말라는 것이다. 가끔 학교 카운셀러와 상담을 하고 자녀가 풀이 죽은 경우가 있다. 자신이 듣고 싶은 높은 레벨의 수업을 못듣게 되거나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을 말했을 때 카운셀러의 부정적인 반응 때문이다. 그럴 경우 자녀의 가능성과 성향을 다시 잘 고려해서 카운셀러의 의견을 수렴하되 무조건 맹신할 필요는 없다.

 

둘째로 교육상담가나 카운셀러와의 면담 중에 가능한 부모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한정된 시간 동안에 이루어지는 상담이므로 제공한 정보가 정확하지 않다면 카운셀러가 최선의 가이드를 줄 수 없다. 상담 전에 궁금한 질문이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요약해서 정리해 가지고 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필자의 경우 상담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부모들이 주는 자료와 내용이 막상 자녀를 만나 상담을 진행하면서 보면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할 때는 솔직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자녀이다.

 

다음으로 카운셀러와의 상담이 필요해 상담을 할 때 적어도 2-3명의 카운셀러나 상담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유명한 교육전문가라고 할지라도 부모와 교육관이나 교육 철학이 다르면 아무리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 할지라도 신뢰와 행동으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교육상담가나 카운셀러를 찾아 가기 전에는 부모가 많이 알고 가야한다. 

 

그 이유는 전문가들이 상담을 할 때는 부모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대화를 하기 때문이다. 덧셈을 모르는 학생에게 곱셈을 가르칠 수 없듯이, 부모의 교육지식이 초급단계라면  아무리 고급 단계 정보를 줘도 그것을 행동으로 실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교육정보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이 자녀 교육 질을 향상시키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된다.

 

상담 후 결국 행동으로 옮기고 판단하는 것은 부모 몫이다. 

 

필자가 상담하면서 안타까운 것은 해결방법을 줘도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고 노력하는 것은 부모와 학생인데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 사례가 많이 있다는 것이다. 

 

자녀가 여름방학에 무엇을 하면 좋을지 몰라해서 동부에 있는 몇 가지 여름 방학 프로그램을 추천해 주었는데, 두 달 동안 고민만 하다 지원 마감일을 놓친 경우도 있었다.

 

교육 전문가의 말을 참고로 하되 맹신하지는 말자. 자녀의 잠재력과 가능성은 부모가 가장 잘 안다. 자녀교육에 확신이 없어 불안한 것은 죄가 아니다. 그러나 시도하지 않는 것은 죄다. 맹신보다 더 중요한 것이 부모의 실행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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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sy Min | 교육전략가, 발렌틴스 인턴십 아카데미  

daisymincounsel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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