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테로스( Westeros) 관광 안내서 시즌7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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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테로스( Westeros) 관광 안내서 <왕좌의 게임> 시즌7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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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테로스는 상상의 대륙이다. 좁은 해협을 사이에 두고 에소스(Essos) 대륙과 마주 보고 있다. 호그와트로 가는 방법은 런던 킹스 크로스 역 9와 4분의 3 승강장으로 공식 지정되어 있으나 웨스테로스로 가는 교통편은 따로 없다. 드라마를 볼 수 있는 TV나 컴퓨터 모니터 앞 또는 침대 또는 소파 위에서 조지 마틴(George R. R. Martin)의 책 <얼음과 불의 노래(A Song of Ice and Fire)> 시리즈 중 한 권을 펼치면 별도의 입국 심사 없이 도착 할 수 있다. 드라마의 경우 HBO 채널 결제에 따른 비용이 추가된다. (무임 승차의 방법도 널리 알려져 있으나 불법이므로 지면을 통해 언급하지는 않겠다.) 웨스테로스 자체는 대륙 이름이고 대륙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는 칠왕국(Seven Kingdom)이라고 불린다.

 

-이 안내서는 웨스테로스 대륙을 생애 처음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간략한 소개서이니만큼 칠왕국 구석구석까지 여행한 웨스테로스 전문가들은 다소의 생략된 설명을 양해해 주기 바람.

 

#웨스테로스의 역사;

웨스테로스의 원주민은 ‘숲의 아이들’로 불리는 마법 종족으로, 거인들도 살았으며 와이들링이라 불리는 자유민(야만족), 좀비를 닮은 아더들(백귀, White Walker)가 살고 있었다. 12,000년 퍼스트맨들이 웨스테로스로 이주해왔다. 퍼스트맨은 숲의 아이들들과는 충돌이 있었으나 약 4,000년 후 숲의 아이들과 퍼스트맨은 함께 아더들을 북쪽 끝으로 몰아내고 장벽(The Wall)을 세운 후 평온한 시대를 보냈다. 그러나 안달족, 로인족이 차례로 웨스테로스를 침략해오면서 전쟁의 시대를 거쳐 7개의 왕국 체제를 마련하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에소스 대륙의 발리리아(Valyria)에 있던 타르가리엔(Targaryen)족의 아에곤 타르가리엔이 용 세 마리를 앞세워 웨스테로스의 여섯 왕국을 정복한다. 이후 타르가르옌 왕조가 로버트의 반란으로 멸망하고 로버트 1세가 바라테온 왕조를 세워 칠왕국을 통치. 로버트 1세가 사냥을 나갔다가 멧돼지에게 공격을 받아  사망한 이후 웨스테로스는 철의 왕좌(Iron Throne )를 차지하기 위한 각 왕국들의 치열한 전쟁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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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테로스의 자연;

지도상으로 보면 영국지도와 유사하게 보이며 큰 섬처럼 보이지만 웨스테로스는 가로 1,410마일 세로 3,420 마일로 북미 대륙의 1.5배 정도 크기로 추정된다. 7왕국의 수도인 킹스랜딩의 인구는 50만명으로 미국 수도 워싱턴의 63만명 보다 약간 작다. 와이들링과 아더들을 몰아내고 지은 북쪽 장벽의 높이는 200m 길이는 총 482Km에 달한다.

 

#관광지;

*더 월(The Wall)-북쪽 장벽을 여행할때에는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장벽을 지키는 나이트워치(Night’s Watch)의 지시를 잘 따라야 야만인과 아더들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 참고로 엄청 추운 곳이다.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킹스랜딩-칠왕국의 수도이자 웨스테로스에서 가장 큰 도시. 국왕령의 일부분이다. 온갖 거짓말과 중상모략이 난무하는 곳이라 킹스랜딩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것은 바로 ‘사람’이다. 눈 뜨고 코 베일 수도 있다. 현대에서는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와 비슷해서 촬영지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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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웨스테로스의 일곱 왕국은 각기 다른 영주들에 의해 통치되는데 대표가문들은 다음과 같다. 

북부(윈터펠의 스타크家,Stark of Winterfell), 리버랜드(리버런의 툴리家,Tully of Riverrun), 베일(에이리의 아린家,Arryn of the Eyrie), 웨스턴랜드(캐스터리락의 라니스터家, Lannister of Casterly Rock), 스톰랜드(스톰엔드의 바라테온家,Baratheon of Storm's End), 리치(하이가든의 티렐家,Tyrell of Highgarden), 도른(선스피어의 마텔家,Martell of Sunspear)이며 그밖에 강철군도(파이크의 그레이조이家, Pyke of Greyjoy )가 있다. 지역의 맹주인 각각의 가문은 서로 다른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그 역사는 그들의 가언(家言)에 드러난다. 가언은 집안의 사람들을 정신적으로 통합하고 교육하고자하는 가훈과는 달리 외부에게 자신들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홍보문구 같은 것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것은 스타크가문의 겨울이 온다(Winter is Coming)이다. 서로 원수지간인 가문이 많으므로 웨스테로스 사람들을 만나 집안 얘기 할 때 특히 말조심 해야 한다.

 

#음식;

웨스테로스를 대표하는 음식은 없다. 심지어 보기에도 맛있게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라면은 꼭 챙겨가자. 각 지역별로 포도주를 만들므로 골고루 맛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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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물건;

발리리안 강철 (Valyrian Steel)- 특별한 제강기술과 마법이 더해져서 세상에서 가장 단단하고 날카로운 무기를 만들어내는 강철이다. 발리리아제국의 멸망 이후 발리리안 강철의 기술도 끊어지게 되어 현재 남아있는 몇 안되는 발리리아 강철은 위대한 가문의 가보로 이어진다. 

 

-더 자세한 정보를 위한 공식 웹사이트는 여기. http://viewers-guide.hbo.com/

 

Winter Is Here.

지난 3월 HBO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왕좌의 게임7’이 오는 7월16일 방영을 시작하며 총 7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졌다고 공식 발표했다.이후 티저영상이 하나씩 발표될때마다 드라마 팬들의 호흡도 가빠졌다. 지난 5월 공개된 첫 예고편은 공개 24시간만에 6,100만 조회수를 돌파하기도 했다.

 

HBO의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은  조지 R.R. 마틴(George R. R. Martin)의 판타지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A Song of Ice and Fire)’시리즈를 원작으로 제작되어 2011년 4월 17일부터 현재까지 방영되고 있다. 

허구의 세계인 웨스테로스 대륙의 7개의 국가와 하위 몇 개의 국가들로 구성된 연맹 국가인 칠 왕국의 통치권, 철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을 그려낸 드라마다.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귀족 가문의 다툼 외에도 북부의 '아더'의 위협 그리고 15년 전에 내전으로 인해 살해된 왕의 딸인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이 자신이 추방당한 웨스테로스를 향해 왕권 회복을 도전하는 이야기가 함께 이어진다.

 

<왕좌의 게임>은전세계적으로 팬덤을 끌어 모으며 HBO 사상 최대의 기록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매거진 뉴욕(New York)은 2012년 가장 헌신적인 팬덤으로 팝스타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해리포터 시리즈와 스타워즈 등을 제치고 '왕좌의 게임' 팬덤을 선정하기도 했다.  '왕좌의 게임'의 인기를 알 수 있는 사례로 등장인물중 하나인 '아리아'가 미국에서 신생아 이름으로 많이 쓰였다. 한국에서는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 당시 SBS가 왕좌의 게임을 패러디해서 전세계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도했다. 첫 방송 이듬해인 2012년부터 골든 글로브 최우수 텔레비전 시리즈 부문에서 줄곧 후보작에 올랐다. 골든 글로브 최우수조연상을 받은 티리온 라니스터역의 피터 딩클리지(Peter Dinklage)를 비롯한 여러 배우들도 굵직한 시상식에서 줄줄이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해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제68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 드라마 최우수 작품상(Outstanding Drama Series)과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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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 오를수록 제작비 규모도 커져서 시즌 6 기준으로 회당 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방송은 돈을 쓴만큼 정직한 때깔을 보여주는 매체여서 드라마의 특수효과나 전투씬 등의 규모는 장관이다. 복잡한 인물들의 관계와 매력적인 이야기 그리고 뛰어난 배우들의 연가가 잘 어울리는 작품으로 인정을 받지만 그렇다고 늘 좋은 얘기만 듣는 것은 아니다. 항상 지나친 선정성과 폭력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시즌 5의 6화가 방송된 이후 허핑턴포스트는 시청자들이 시청 중지운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까지 수많은 참수 장면, 결혼식에서의 학살, 심지어 잔인한 고문과 거세까지 간접적으로 암시했으나 6화 ‘Unbent, Unbowed, Unbroken’ 에피소드에서 등장한 성폭행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이 마침내 시청을 포기하게 만들었다는것이다.

 

해당 장면에 많은 대중들이 부정적으로 반응하자 원작자이자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조지 R.R. 마틴은 ‘책과 드라마는 별개’라고 블로그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까지 했다.

작가 탐 포드는 “왕좌의 게임에서 손 놨다. 한때는 좋았는데”라고 트윗했다. 미 상원의원 클레어 맥캐스킬(민주)은 자신의 트위터에 “불필요하고 역겨운 강간장면, 이제 더는 왕좌의 게임을 보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에서 이 드라마를 리뷰하던 알리사 로젠버그는 “왕좌의 게임은 언제나 강간에 대한 드라마였다”라면서 “왕좌의 게임과 그 원작은 강간에 의한 결과와 성적 자기결정권의 부인에 대한 내용. 해당 장면도 그러한 일환으로 생존자로서의 산사에 관한 이야기이며 불필요하지 않다”고 옹호 했다. 왕좌의 게임이 이러한 논란거리를 만든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시즌 세르세이 라니스터와 자이메 라니스터간의 성폭행 장면도 뜨거운 논쟁을 불러 일으켰으며 첫 시즌에서 칼 드로고의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장면 역시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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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

총 7부작으로 구성될 예정인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는 1권 왕좌의 게임(A Game of Thrones)이 1996년 발매됐고 현재는 5부 용과의 춤(A Dancewith Dragons)까지 발매됐다. 저자 조지 R. R. 마틴은 거침없는 필력과 방대하고 독자적인 세계관으로 전 세계 SF·판타지 애호가들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다. 방대한 세계관과 판타지의 공식을 깨부수는 전개로 작가에게 ‘금세기 최고의 걸작’이라는 극찬을 안겨준 이 시리즈는 현재까지 46개국에 출간됐고, 60개국에 드라마가 방영되는 등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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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판타지 소설의 인기는 대단하다. C.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 조안 롤링의 <해리 포터> 외에도 청소년 대상의 소설로 인기였던 크리스토퍼 파올리니(Christopher Paolini)의 <에라곤>을 비롯한 일련의 시리즈 등 가히 판타지 소설의 전성시대라 할 수 있다. 판타지 소설의 교과서이자 대표작품인 반지의 제왕, 호빗의 작가 톨킨(John Ronald Reuel Tolkien)은 ‘모든 판타지의 아버지’로 알려졌는데 마틴이 창조한 세계와 톨킨의 세계는 어떻게 다를까?

 

마틴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판타지 장르의 역사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가? 피하고 싶은 클리셰라든가.’라는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당연하다. (중략) 톨킨의 팬으로서 나는 그런 작품들(톨킨 아류작)을 많이 참조해 보았는데, 대부분이 짜증났다. 톨킨을 이해하지 않은 채 톨킨의 단점들만 모방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난 톨킨을 좋아하지만 그가 완벽했다고는 생각 않는다. 그래서 톨킨에게 대답하고 싶었고, 그 뒤를 이은 작가들-그 장르를 청소년용으로 만든-에게도 대답하고 싶었다.

 

나는 역사소설을 많이 읽었는데, 역사소설과 판타지 소설 사이의 간극은 드라마틱하다. 톨킨 모방자들은 배경을 중세 비슷하게 잡는데 그게 꼭 디즈니랜드의 중세 같다. 장식술이니 영주니 그런 게 있지만, 중세가 정말 어땠는지는 개념이 없는 것 같다. 그러다가 좀더 어둡고 현실적인 역사 소설을 읽으면 성에서 사는 게 어땠는지, 검을 들고 싸우는 게 어땠는지 등에 대해 감을 잡게 된다. 난 역사소설의 현실성에 훌륭한 판타지 소설이 보여주는 마법과 경이를 합치고 싶었다.

내가 역사소설을 좋아하긴 하지만, 역사소설은 결말이 어떻게 될지 알고 읽게 된다는 게 문제다. 판타지 소설은 그런 제한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인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다음에 무슨 일이 생길까? 내가 좋아하는 이 캐릭터가 죽을까 살까? 그런 긴장감을 표현하고 싶었다.”

 

톨킨의 세상은 거대하며 치밀하다. 그러나 그 세상을 사는 사람들은 의외로 단순하고 선과 악의 경계가 분명하다. 마틴의 판타지는 보다 현실에 가깝다. 악인에게도 이해할 만한 서사를부여한다는 점을 미덕으로 삼을 수 있겠으나 그들의 삶은  너무 극단적으로 본능에 충실하며 난폭하다. 인간 존엄성의 경계선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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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사항

<왕좌의 게임>은 자녀와 함께 볼 수 없는 작품이다. 게다가 너무 자주 등장하는 야한 장면때문에 혼자 보다가도 혹시 누가 볼까싶어 슬쩍 뒤를 보게만든다. 이른바 ‘후방 주의’ 장르다. 또 잔인한 장면을 대단히 친절하게 자세히, 오래 보여주는 경향이 있는데 다량의 피를 보면 어지럽거나 메슥거리는 증상을 가진 사람에게는 피해야할 작품이기도 하다. 

줄거리를 따라 주인공에 감정이입하고 정 붙이다가는 반드시 상처를 받게 된다. 작가는 주인공을 죽이는데 전혀 망설임이 없다. 오죽하면 가상의 언어인 발리리아어로 “발라 모굴리스( Valar Mogulis )”의 의미가 ‘인간은 모두 죽는다.’ 일까. 아니 그러면 도대체 누가 이 드라마를 본단 말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으면 보는 것이다. 불편함을 참으며 보고 싶을만큼 재미는 있다.

한 시즌 당 10편씩이며 각 회는 한 시간 남짓이다. 지금부터 슬슬 따라잡기를 시작한다면 내년으로 예고되어 있는 마지막 시즌을 전세계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지난 해 케이시 블로이스 HBO 편성 책임자는 비벌리힐스에서 열린 TV비평가협회 회의를 통해 최종편인 시즌 8은 오는 2018년 방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월 엔터테인먼트위클리는 '왕좌의 게임' 마지막 시즌이자 8번째 시즌이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될 것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Vol.126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8-10-12 09:38:57 에듀인포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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