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SD는 입학 심사시 학업 성적을 40%까지 반영한다고 밝혔다.)

칼리지보드가 주최한 대입 컨퍼런스가 남가주에서 지난달 20일부터 사흘간 열렸다. 

UCLA의 게리 클라크 입학처 본부장, UC샌디에이고 아델라 브룸필드 부총장, UC샌타바버러 리사 프리지콥 입학처 본부장, UC샌타크루즈 미첼 위팅햄 부총장 등 4개의 UC 캠퍼스 입학담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원서 심사 방식과 학교 성적 반영에 관한 설명회가 진행됐다.

포괄적 입학사정 (Holistic Application Review)

UC는 지원서 심사시  1. 지원자의 고교 성적 및 과목  2. 개인적인 특성  3. 지원자의 대학에서 지적·문화적 활력 기여 가능성  4. 대입시험 및 AP 등 표준시험 성적  5. 학업 심화 프로그램의 성과  6. 그외 성취한 증거  7. 기회  8. 도전 부문으로 나눠 심사한다. 

고교 성적과 과목의 경우 UC 입학에 필요한 A -G 필수과목 조건에서 권장하는 과목 이상의 수준과목을 들었는지 심사한다. 

예를 들어 영어 과목은 누구나 4년을 이수해야 하지만 수학은 최소한 3년만 이수하면 된다. 하지만 4년을 이수한다든지, 특히 외국어 같은 과목에서 2년을 들어야만 하는 과목을 3~ 4년, 혹은 AP까지 수강한 기록 등은 장점이 된다.

개인 특성은 에세이를 통해 평가하며, 지적·문화적 활력 기여 부분은 커뮤니티를 위한 활동을 통해 확인한다. 학업 심화 프로그램의 성과는 지원자가 고등학교에서 들을 수 없는 다음 단계의 수업을 대학이나 온라인 강의를 통해 들었는지 등을 보고 평가한다. 

그 외에도 각종 경시대회 출전 기록이나 특별활동 등을 살핀다.

각 캠퍼스별 심사방식

[UCLA] - 학생이 제출한 모든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합격자를 뽑는다. 

검토하는 내용은 성적과 대입시험 성적, AP나 SAT 서브젝트 시험 점수, 특별활동, 에세이 등이다. 각 부문별로 반영하는 비율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학업 성적을 가장 많이 보는 편이다.

[샌디에이고] - 샌디에이고 캠퍼스도 모든 자료를 종합적으로 심사한 후 합격자를 선발한다. 

샌디에이고는 공대나 과학 등 이과 계통 전공이 유명하기 때문에 이들 전공을 지원한 학생들일 경우 사전에 들어야 하는 필수과목을 이수했는지도 확인한다. 학업 성적의 경우 50%, 특별활동 내용을 비롯한 나머지 부분을 50% 반영해 심사하고 있다.

[샌타바버러] - 샌타바버러는 종합적 입학사정보다는 '포괄적입학사정(Comprehensive Review)'이 좀 더 정확한 표현이다. 

UC지원서에 제출한 내용에 문화적 다양성도 고려한다. 학업성적과 표준시험을 50%, 나머지 부분을 50% 반영한다.

[샌타크루즈] - 8가지 항목을 종합해 심사한다. 성적과 표준시험 성적을 가장 많이 반영한다. 합격자 선발시 학업성적과 표준시험 성적 40%, 에세이 30%, 특별활동 등 나머지를 30% 반영한다.

고등학교의 어떤 학과목을 중요하게 보는가?

[UCLA] - 모든 과목은 중요하다. 학생이 노력한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능한 일반 수업만 듣는 것보다는 AP나 아너 클래스를 듣는 게 합격에 도움이 된다.

[샌타바버러] - AP과목을 많이 듣는 학생들이 많다. 또 칼리지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많다. 이런 내용은 아무래도 지원서를 심사할 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기자나 탈락 통보를 받은 경우 재심사 요청은 유효한가?

[UCLA] - 그렇다. 지난해 경우 2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재심사를 요청해 이들 중 100여 명 가까운 학생들이 합격했다. 만일 본인이 제출한 내용이 심사에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았다든지 또는 관련내용을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면 재심사를 요청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많은 특별활동 내용의 진위를 어떻게 확인하는가?

[샌타바버러] - 모든 걸 일일이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샌타바버러에는 감사 시스템이 있어서 지원자의 일부분은 특별활동이나 그외 수상경력 등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게 된다. 

이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탈락된다. 대입 사정관이 지원서를 검토할 때 너무나 대단한 내용이 담겨 있거나 조금 이상한 내용이 있다고 생각되면 역시 감사를 요구한다.

[샌디에이고] - 전공을 택할 때 듣는 사전 과목을 제대로 이수했는지 검토하는 경우가 많다. 사전 과목이나 프로그램을 이수하지 않은 지원자의 경우 성적이 우수하고 탁월해도 탈락된다. 우리는 지원자를 제대로 뽑기 위해 매년 입학 사정관을 훈련시키고 있으며 대부분의 입학 사정관은 노련하기 때문에 이상한 내용을 금방 걸러낸다.

v.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