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비리그(Ivy League, 동부지역 8개 사립 명문대-Harvard, Yale, Brown, Columbia, 

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 Dartmouth, Princeton and Cornell)의 합격문이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매년 합격률 최저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데 올해도 역시 예일대를 제외한 모든 아이비리그 대학의 정시 합격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Class of 2021) 아이비리그 정시 전형 결과를 살펴보았다.

아이비리그 소속 8개 대학은 30일 정시 전형 합격생을 일제히 발표했다. WSJ는 “다트머스대를 제외한 아이비리그 7개 대학이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가 모두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이들 중 대부분이 사상 최저 합격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트머스대는 2만34명이 지원해 지난해 2만 675명에 비해 지원자는 줄었지만 입학 정원을 약간 줄인 탓에 오히려 지난해 합격률 10.52% 보다 다소 하락 한 10.44%인 2,092명이 합격했다.

올해 9월 입학을 위해 하버드 대학에 지원한 학생은 3만9천506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2천56명만이 합격증을 받았다. 

합격률은 지난해와 같이 5.2%를 기록, 경쟁률은 19.2 : 1로 지원자 20명 가운데 1명꼴로 합격한 셈이다. 올해는 하버드 대학의 African-American, Asian-American, 1st generation student(가정 내에서 최초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 저소득층 가정 출신 학생들의 합격률이 모두 조금씩 높아졌다.  

합격생 가운데 라티노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2.7%에서 11.6%로 감소했다. 아시안은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인 22.2%로 백인 49.2% 다음으로 많았다. 또한 가정 소득 $65,000 이하 출신 학생들에게는 학비를 포함한 교육비를 전액 보조해 주며 각 가정에서 지불하는 교육비는 평균 $12,000 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부터 하버드는 신입생의 20% 정도(대부분이 각 가정에서 첫 대학생인 경우)에게 ‘startup grant’로 $2000을 지급한다. 또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도 불구하고 외국 학생 합격자 비율이 여전히 11.4%를 차지해 변동이 없었다.

합격자의 26.5%가 사회과학(Social Science), 19.3%는 컴퓨터 공학(Computer Science & Engineering), 19.2%의 학생들은 생물학(Biological Sciences), 15.5%는 인문학(Humanities), 7.2%는 수학(Mathematics) 분야를 공부하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일대는 아이비리그 대학 중 유일하게 합격률이 상승했다. 

지원자 3만2900명 중 6.9%에 해당하는 2,272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이 전년 대비 0.63%포인트 증가했는데, 이는 오는 가을학기 새 기숙사가 문을 열면서 신입생 정원이 15%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예일 학부생(1학년-4학년) 5,400명이 12개의 레지덴셜 칼리지에서 생활했는데 올 가을부터는 6200명의 학생들이 14개의 레지덴셜 칼리지에서 생활하게 된다. 또 예일도 하버드와 같이 가정 소득 $65,000 이하 가정 출신 학생들의 교육비 전액을 보조해주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컴퓨터나 겨울 의류 등의 구입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Yale College Start-Up Fund인 2,000달러를, 2-4학년에게는 각각 600달러를 별도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ㄴ이미지 출처 http://yaledailynews.com/

아이비리그에 속한 다른 대학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컬럼비아 대학, 프린스턴 대학, 브라운 대학, 펜실베이니아 대학, 코넬 대학 등도 지난 해보다 지원자가 늘면서 합격률이 내려갔다. 

프린스턴대는 3만 1,056명이 지원해서 이 가운데 6.09%인 1천 890명이 합격해 지난해 합격률 6.46%와 비교해 다소 낮아진 결과를 보여줬다. 

합격생의 10.7%가 졸업생 출신, 24.1%는 엔지니어 전공이며 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47.3%다. 35명 정도가 갭 이어(gap year)로 한 해 입학을 미루고 볼리바나 중국, 인도에서 봉사를 할 계획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넬대의 경우 올해 총 4만7,038명이 지원, 이 중 5,889명이 합격해 12.5%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는 작년 13.96%에서 1.5% 가량 떨어진 것이다.  외국 학생 비율은 9%로 다른 아이비리그보다 낮은 편이다. 200명이 운동선수로 선발됐다.

브라운 대학은 총 3만2,724명의 지원자 가운데 2,027명이 합격해 8.3%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합격률 9% 보다 0.7%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컬럼비아대도 전체 지원자 3만7,389명 가운데 2,185명(5.8%)이 합격해 전년도 합격률 6.04% 보다 소폭 떨어졌다.  

올해 유펜은 4만 413명의 최대규모의 지원자들이 몰렸으나 합격률은 9.4%였던 작년과 거의 동일한 9.2%로 3,699명이 합격 레터를 받았다. 유학생은 10% 이며 합격자들 중 14%는 부모나 조부모 역시 유펜을 나온 레거시 학생들이라고 한다.

다트머스는 2만 34명의 지원자 중 2,092명이 합격해 합격률 10.4%를 기록했다. 합격생들 중 96%가 하이스쿨에서 탑 10%에 속하며 547명이 하이스쿨 수석이나 차석 졸업 예정자들이다. 이들 수석, 차석 졸업 예정자 중 46%가 유색인이며 13%가 외국 학생들이다. 합격된 학생들의 SAT 평균점수는 1495점으로 지난해보다 19점 오른 점수다. 다트머스는 2015년에 유학생에 대한 재정 지원 정책을 중단했는데 오히려 더 많은 외국 학생이 지원하고 합격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 아이비리그에 속하지 않은 명문 사립대 가운데 MIT는 2만247명의 지원자 중 7.1%인 1438명이 합격했으며 듀크대는 3만1000명의 정기 지원자 중 7.3%인 2255명을 선발했다. 듀크 대학은 얼리 때 이미 예상 신입생 클라스의 반을 채웠다. 듀크대는 아이비리그 대학이 아닌 사립대학으로 유일하게 재정보조를 해준다. 

스탠포드대는 사상 최대의 지원자 4만 4073명 중에 2,050 명(얼리 합격자 721명 포함)이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이는 최저 합격률 4.65%이라는 기록으로 미국에서 가장 들어가기 힘든 대학은 아이비리그 대학이 아니라 서부의 명문 스탠포드대로 판명되었다. 합격생들 중 18%가 가정에서 처음으로 4년제 대학을 가는 경우이며 연수입 $125,000 이하 가정에는 학비 전액을 면제, 연수입 $65,000 아래의 가정 자녀는 학비+기숙사+식비까지 다 무상으로 지원해줌으로 가장 관대한 부자 대학임을 입증하고 있다.

합격률은 떨어졌지만 아이비리그 대학의 2017~2018학년도 수업료는 인상되었다. 하버드의 수업료는 전년 대비 3.9% 오른 4만8949달러(기숙사.식비 제외)로 정해졌다. 그밖에 예일(3.7%).코넬(3.7%).펜실베이니아(유펜.4%).브라운(5%) 등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수업료도 4% 내외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떨어진 합격률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수업료는 많이 올랐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저널은 하버드 대학에서는 5명 가운데 1명이 한 푼도 내지 않고 있으며, 프린스턴 대학 역시 신입생의 60%는 평균 4만8천 달러의 보조금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한편 비영리교육단체 ‘오픈 더 북(Open the Books)’은 지난 1일 “2010~2015년 6년 간 아이비리그에 지원된 연방정부 자금이 무려 410억 달러에 달한다. 풍부한 후원금을 보유한 아이비리그에 대한 이런 과도한 지원은 대학의 빈익빈 부익부만 심화한다”고 비판했다. 이는 학생 1 인당 12 만 달러 또는 1 년에 69 억 3 천만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에 아이비리그 측은 “국민의 세금인 그런 지원금은 도서관이나 연구소 건립, 젊은 창업가 육성 등에 쓰이면서 지역사회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ㄴ출처 : Andrew Fischer · The Daily Pennsylvanian

The Academic Index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해마다 좁아지는 아이비리그 대학의 문을 바라보며 도대체 어떤 지원자가 합격을 하는 것이며 나는 얼만큼 합격 가능성이 있는 것일까 궁금해한다. 

지난 1월 터프츠 의대(Tuft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교수인 Andrew Lam은 뉴욕타임즈 오피니언란을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은 백인보다 SAT에서 140 점, 히스패닉보다 270 점, 흑인보다 450 점 높은 점수를 받아야 주요 대학에 입학 할 기회가 있다는 2009 년 프린스턴 (Princeton) 연구를 소개했다. 학업 성적은 물론 특별활동, 에세이, 추천서 등이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하겠지만 이 가운데 성적은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다트머스 대학의 입학사무처에서 4년간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1997년 ‘A is for Admission’란 책을 쓴 미셸 허난데즈(Michelle Hernandez)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허난데즈는 “아이비리그에서는 지원자의 학업 평가와 관련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공식(formular)이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의 주인공의 되었다. 왜냐하면 그동안 줄곧 아이비리그의 대학들은 학생을 선발하는 특별한 계산 방법은 없다고 부인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허난데즈는 아이비리그 학교들은 이미 1950년대부터 이런 계산법을 사용해 왔는데 이는 원래 운동선수를 선발하는 도구였지만 나중에는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확대되었다고 주장했다. 그 도구가 Academic Index (이하 AI)이다. 아이비 리그의 학교들은 전통적으로 운동뿐만 아니라 학업(Academic)도 중시하기 때문에 아무리 운동을 잘해도 학업 능력이 학교 수준에 미달 되는 학생은 뽑지 않는다. 1985년에 아이비 리그 총장들이 모여 처음으로 Academic Index를 만든 이후, 이를 통해 고등학교 내신 성적과 표준화된 시험 점수를 바탕으로 아이비 리그에 지원하는 모든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지수화시켜 계산해 왔다. AI는 입학 담당자가 고등학교 지원자의 학업 성취도를 빠르게 비교할 수 있게 만든다.

UC에서도 입학 심사과정에서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a-g" 코스로 계산된 GPA와  SAT/ACT 점수를 UC 아카데믹 인덱스 스코어로 바꾸는 작업을 한다.

처음에 소개된 아카데믹 인덱스의 공식은 SAT 리딩, 수학, 클래스 랭킹과 SAT 서브젝트 시험들(2-3)을 토대로 계산하여 240을 만점으로 채택하였는데, 적어도 171점을 받아야 했었다. 최근에는 아카데믹 인덱스가 개인, 운동선수, 팀, 캠퍼스 AI 로 나누어져 있다. 그중, 캠퍼스 AI는 모든 학생들의 아카데믹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AI 점수는 SAT 또는 ACT, 상위 2 개의 SAT 과목 테스트, 그리고 선수의 GPA 또는 클래스 순위를 사용하여 계산한다. 학교 측은 일반적인 입학사정을 위해 사용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각 학교는 운동 특기생 전형이 아닌 비 선수들 모두에 대한 평균 AI를 계산 한 다음 그 숫자를 사용하여 운동 특기생 합격자를 가려내는데 활용한다.  AI는 60에서 240 사이이며, Ivy League 학교는 모든 AI가 176의 최소 AI를 요구한다. 일반적으로 최소 AI가 176이 되려면 가중된 GPA가 약 3.4, SAT 가 1100, 두 가지 SAT 과목 테스트가 510이어야 한다. 선수의 AI가 176 이하이면 코치가 그 선수의 입학 과정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보통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대학의 AI는 220, 다트머스, 브라운과 유펜 대학은 216, 콜럼비아와 코넬은 210정도로 알려졌다. 

운동선수의 학업성취도를 알아보기 위한 계산법은 이제 아이비 리그의 대학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교에서도 사용되고 있고, 특기생이 아닌 일반 학생의 학업 능력을 보기 위해서도 사용되고 있다는 주장도 있어 AI 계산에 관심이 있다면  https://goo.gl/rcNTJe 사이트를 이용해서 계산해 보면 된다.

-Academic Index (AI) 계산시 사용방법

▶︎Step 1: SAT와 ACT 중에 선택한다.

▶︎Step 2: 점수를 입력한다. SAT의 경우 New SAT인지 Old SAT인지 구분해야 한다.

▶︎Step 3: SAT 과목 시험(SAT subject) 중에 가장 높은 점수 두 개를 입력한다.

▶︎Step 4: GPA가 아닌 클래스 석차 정확하게 입력 

▶︎Step 5: 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