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 지원서 시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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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 지원서 시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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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Application season has begun " 

 

본격적으로 대학 입학 지원서를 작성하는 시기가 돌아왔다. 이번호에서는 미국의 대학 입학 지원서의 종류와 각각의 특징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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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먼앱 Common Application

   www.commonapp.org  

 

1975년 15개의 대학으로 시작한 공통 대학 입학 지원서 '커먼 앱'은 885개의 대학에서 채택할 정도로 대표적인 대학 입학 지원서로 자리잡았다.

 

커먼앱은 공식적으로 해당 년도의 버전이 매년 8월 1일에 오픈된다. 올해도 보다 강화되고 학생에게 도움이 되도록 디자인된 커먼앱이 8월 1일에 선보일 예정이며, 현재 (7월 28일)는 세부적인 조정을 위해 오프라인상태라고 나오지만, 기사를 읽고 있는 시점에서는 이미 커먼앱이 오픈된 상태일 것이다.

 

커먼앱 측에서는 이번 2019~2020 커먼앱은 사용자의 피드백을 상당부분 반영하여 보다 개선된 커먼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커먼앱은 각종 버그는 물론 기능적으로 완전히 재난 수준이었던 '새롭고 향상된' 커먼앱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연도의 수험생들과 카운슬러들을 절망하게 했던 그 사건은 뒤에 설명할 코얼리션앱(Coalition App) 탄생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커먼앱은 우선 로고가 새롭게 바뀌었다. 붉은색의 폰트로만 구성되었던 과거의 로고에서 보다 캐쥬얼한 느낌의 폰트에 파란색의 날개를 형상화한 이미지가 결합된 새로운 로고로 바뀌었다. 보다 현대적이고 깔끔한 이미지로 학생들에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로고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기능적으로는 '중요한 대학 준비 자료에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싸이트 서치가 개선'되고, '온라인으로 대학에 대해 둘러볼 수 있는 virtual campus tour'나 각 대학의 중요한 지원조건 등 대학 써치가 좀 더 세부적으로 강화됐다. 또 신입/편입 지원자에게 지원 과정에 대해 단계적으로 가이드를 줄 수 있도록 개선됐고, 커뮤니티컬리지 학생, 성인 학생, 리터닝 학생, 군인 등 모든 학생들의 니드나 진로를 다룰 수 있도록 컬리지 로드맵이 대폭 확장됐다. 

또한 카운슬러들이 학생과 가족들에게 커먼앱을 소개할 수 있도록 새로운 버전의 툴킷도 선보였다.

 

올해 커먼앱 에세이는 예년과 변화 없이 똑같다. 이제는 에세이 작성을 시작하여야 할 때다. 어떤 프롬프트에 가장 좋은 답변을 할 수 있는지 둘러보고 브레인스토밍을 시작해야 하겠다.

 

<2019-2020 Essay prompts> 

 

1. Some students have a background, identity, interest, or talent so meaningful they believe their application would be incomplete without it. If this sounds like you, please share your story.

 

2. The lessons we take from obstacles we encounter can be fundamental to later success. Recount a time when you faced a challenge, setback, or failure. How did it affect you, and what did you learn from the experience?

 

3. Reflect on a time when you questioned or challenged a belief or idea. What prompted your thinking? What was the outcome?

 

4. Describe a problem you’ve solved or a problem you’d like to solve. It can be an intellectual challenge, a research query, an ethical dilemma - anything of personal importance, no matter the scale. Explain its significance to you and what steps you took or could be taken to identify a solution.

 

5. Discuss an accomplishment, event, or realization that sparked a period of personal growth and a new understanding of yourself or others.

 

6. Describe a topic, idea, or concept you find so engaging it makes you lose all track of time. Why does it captivate you? What or who do you turn to when you want to learn more?

 

7. Share an essay on any topic of your choice. It can be one you’ve already written, one that responds to a different prompt, or one of your own design.

 

 

* Universal College Application

   www.universalcollegeapp.com  

 

 

2007년 커먼앱의 대안으로 런칭한 '유니버셜 앱(UCA)'이 있다. '커먼 앱'과는 달리 holistic review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매년 7월 1일에 오픈되므로 커먼앱보다 미리 준비할 수 있다. 장점으로는 인터페이스가 빠르고 간결하며 자동 저장 기능을 갖추고 있는 등 사용자 편리성이 높다. 또한 에세이가 비교적 간단하고 원서를 제출한 후에도 단기간 내에 에세이를 편집할 수 있으며, 동영상, 포트폴리오 등 자신이 직접 제작한 온라인 컨텐츠를 링크할 수 있다.

 

하지만, UCA를 이용하는 대학교의 수가 매우 적다는 것이 큰 단점이다. 2010년에는 77개의 학교가 UCA를 받았지만, 2019년 현재 18개의 대학만이 UCA를 받고 있다. <표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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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A의 에세이 주제는 단 한 가지이고 길이는 650자 이내로 작성하면 된다. <표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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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alition for Access, Affordability and Success

   coalitionforcollegeaccess.org

 

지난 2013년, 600여 대학에서 쓰고 있는 공통지원서에 기술적 문제가 잇따라 발생, 학생들의 입학 지원에 큰 차질이 빚어지자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윌리엄스 칼리지 등 미주 주요 명문대 83개 대학 연합은 기존에 사용하던 공통 원서 외에 독자적으로, 온라인 대입 원서 접수 시스템인 '더 코얼리션(the Coalition)'을 출범시켰다. 

'코얼리션'의 가장 큰 특징은 포트폴리오 파트다. 학생들은 Virtual Locker(가상 사물함)을 만들어 웹 저장 공간에 학생 개개인의 학문적 성과물과 자신의 글, 사진, 비디오 작품, 특별활동 기록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아 둘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교 생활 4년의 성장 모습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학생들은 9학년 때부터 계정을 만들어 그 시점부터 기록을 올려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다. 가상 사물함에 저장된 기록들은 학부모, 진로 상담 교사, 지원 희망 대학 입학 사정관과 공유할 수 있고 조언을 구할 수 있다.  또한 간편한 인터페이스로 핸드폰, 노트북, 컴퓨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코얼리션앱은 학생들이 생활 속에 접하고 있는 디지털 디바이스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지원서의 준비를 일찍부터(9학년부터 가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점으로 인해 커먼앱을 위협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코얼리션앱을 채택하는 대학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커먼 앱으로 지원이 안되고 코얼리션앱만으로 지원 가능한 학교들도 늘어나고 있다. 작년의 경우 23개의 학교들이 그러했는데, 한인 학생들이 선호하는 Rutgers, Texas A&M, University of Texas/Austin, University of Florida, UIUC, University of Maryland /College Park, University of Washington/Seattle & Bothell, Virginia Tech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 올해부터 다트머스(Dartmouth College)와 버지니아대학(University of Virginia)은 코얼리션에서 탈퇴하여 더 이상 코얼리션 앱으로 이 학교에 지원할 수 없게 됐으며, 2019년 현재 코얼리션 앱을 채택한 대학의 수는 모두 150여개로 커먼앱의 5분의 1 수준이다. 따라서 이 학교들 이외의 사립대학에 지원을 하려면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를 추가로 작성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코얼리션앱에도 커먼앱과 마찬가지로 에세이가 있다. 그러나 모든 대학이 다 이것을 요구하지는 않기 때문에, 적은 수의 대학에만 지원한다면 "운 좋게도" 메인에세이를 작성하지 않아도 될 수도 있으므로 지원하는 학교들의 요구사항을 살펴보고 준비하면 된다. 코얼리션 앱의 메인 에세이 프롬프트는 작년과 동일하다. 

 

올해 코얼리션 참여 대학 리스트 <표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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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코얼리션 에세이 프롬프트는 작년과 동일하다.

 

<2019-2020 Coalition Application Essay Prompts>

 

- Tell a story from your life, describing an experience that either demonstrates your character or helped to shape it.

 

- Describe a time when you made a meaningful contribution to others in which the greater good was your focus. Discuss the challenges and rewards of making your contribution.

 

- Has there been a time when you've had a long-cherished or accepted belief challenged? How did you respond? How did the challenge affect your beliefs?

 

- What is the hardest part of being a teenager now? What's the best part? What advice would you give a younger sibling or friend (assuming they would listen to you)?

 

- Submit an essay on a topic of your choice.

 

 

* 그 밖의 지원서 

 

커맨앱과 코얼리션앱 그리고 유니버설칼리지 앱이 대입지원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지만 일부 대학들은 자신들만의 입학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자신들의 대학에 관심이 높지 않은 학생들을 걸러내고 충성도가 높고 우수한 인재들을 선발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가장 적합한 지원서 형식과 에세이를 맞춤 제작하여 운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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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조지타운, 위스콘신 대학 등이 자체 원서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학교들이다. 따라서, 지원하려는 학교의 웹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알아보아야 한다. 또, 뉴욕의 SUNY와 캘리포니아 주립대 UC, 텍사스대학교 같은 일부 학교들은 자신들이 속한 주의 네트워크안에서 학생들이 주립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참고로 UC지원서의 접수 시작일은 11월 1일이다. UC 지원서에 대해서는 별도로 다루기로 하겠다. 

두 가지 이상의 지원서를 받는 학교에 지원을 하는 경우 지원서의 종류에 따른 유불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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