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로스엔젤레스 총영사배 제31회 동요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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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로스엔젤레스 총영사배 제31회 동요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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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이 노래하는 아름다운 우리말

주 로스엔젤레스 총영사배 제31회 동요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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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13일 토요일 애너하임의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는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총회장 원 클라라)가 주최한 제31회 동요경연대회가 열렸다.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는 아름다운 노랫말의 한글 동요를 배우는 과정을 통해 미주의 한인 학생들의 한글 교육은 물론 한국인으로서의 정서를 이해하고 몸소 느끼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해마다 동요경연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클라라 원 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친구들과 화음을 맞추고 소리를 모아 만드는 합창과 중창을 통해 협동심을 배우고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을 체험하기 때문에 동요경연대회는 차세대 리더십을 훈련하는 것이기도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주 로스엔젤레스 총영사배로 치러진 이번 제31회 동요경연대회는 예년과 달리 규모가 작은 한국학교 또는 한글학교의 참가를 독려하기 위세 중창 부문이 처음으로 신설되었다.

 

모두 14개의 학교가 치열하게 경합한 결과, 대상은 은혜로 한국학교, 최우수상은 샌디에고 갈보리 한국학교(합창부문), 인랜드 한국학교(중창부문)가 받았다.

 

심사는 현 LA여성선교합창단 지휘자겸 밸리 청소년 합창단의 지휘자인 최왕성씨가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현 나성 성결교회 지휘자인 클라라 김씨와 퍼시픽 코랄의 스탭 싱어이자 뮤직 디렉터인 류정상씨가 심사위원을 맡았다.

 

예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어 눈길을 끈 남가주 어바인 한국학교 학생들이 화음상을 받았고, 알록달록 귀여운 모자를 거꾸로 쓴 샌디에고 갈보리 한국학교 팀에서는 동요에 힙합 리듬과 랩을 접목하고 남학생 한 명이 무대 앞으로 나와 힙합 댄스와 로보트 춤을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영어가 더 친숙한 미주의 한인 어린이들이 입을 모아 또박또박 우리말 동요를 부르는 모습은 그야말로 흐뭇한 광경이었다. 아름다운 우리말로 된 동요의 노랫말은 그 어떤 한글교육보다도 꼭 필요한 교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경연이 끝나고 심사가 이루어지는 시간 동안에는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마련되어 참가한 학생들과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5670279dbc60cfff30e6970576fee0a4_1496447793_51.JPG먼저 동부사랑 한국학교 학생팀이 무대에 올라 독도 플래시몹을 펼쳤다. 관객들은 독도는 우리땅노래에 맞춰 태극기를 흔들며 동부사랑 한국학교 학생들의 율동을 따라 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바이올리니스트 도진미(사라토미)씨는 익숙한 멜로디의 흥겨운 바이올린 연주로 객석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퓨전 바이올리니스트로도 불리는 도진미씨는 7살때 음악을 시작하여 중앙대 음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체코 브르노콘서바토리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료하는 등 전형적인 엘리트 음악인의 코스를 밟아 오다가 어깨 부상으로 인한 좌절을 겪고 직접 관객들을 찾아가는 거리의 음악가가 되기까지의 삶이 KBS 다큐멘터리로 소개되기도 했던 인물이다.

 

엘살바도르의 음악 천사로 불리기도 했던 도진미씨는 지난 3월 부산 유엔평화기념관으로부터 제3대 평화홍보대사로 위촉되었으며 클래식에서 팝과 가요, 민요까지 넘나드는 퓨전 바이올리니스트로 유니세프 음악 특임대표로도 활동하며 음악 재능기부도 하고 있다.

 

세번째 축하공연으로는 토마스 배씨의 마술 공연이 펼쳐졌다. 물건이 나타났다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텅 빈 주머니에서 비둘기가 나타나는 마술 공연은 학생들에게 단연 최고의 인기였다. 신기한 마술이 하나씩 펼쳐질 때마다 학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워했다.

 

행사를 주관한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의 한 임원은 예년보다 새롭고 신선한 대회로 평가받은 이번 대회를 위해 수고한 모든 학생과 선생님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합창 부문>

대상: 은혜로 한국학교

최우수상: 샌디에고 갈보리 한국학교

우수상: 선한 청지기 한국학교

화음상: 남가주 어바인 한국학교

인기상: 나성 열린문 한국학교

장려상: 베델 한국학교

장려상: 인랜드 한국학교

장려상: 한얼 큰사랑 한국학교

장려상: 순교자 성당 한국학교

 

<중창부문>

최우수상: 인랜드 한국학교

우수상: 샌디에고 갈보리 한국학교

장려상: 베이커스필드 한국학교

장려상: 새생명 어바인 한국학교

 

장려상: 성토마스 한국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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