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등교 시간이 청소년 건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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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등교 시간이 청소년 건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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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중학교와 고등학교 중심으로 학생들의 아침 등교 시간을 늦추자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이 운동의 지지자들은 등교 시간을 늦추는 것이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반면, 그러한 변화에 수반되는 추가 비용을 염려하는 비판도 존재한다.

 

교육과 기술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사이트 에듀데믹(Edudemic)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학교에서 실시하는 이른 아침, 7 30분 등교는 학교 일정과 부모의 출근 시간에는 도움이 되는 일정 임에는 틀림없지만 학생들의 신체 건강에는 해로울 수 있다는 증거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많은 지역사회들이 점점 중학교 및 고등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들이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등교 시간을 늦추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십대들의 수면 부족과 피로 누적은 집중력 저하, 학업성적 저하, 체중 증가, 조울증, 불안 및 우울증, 심지어 교통사고 증가와도 유의미한 관련이 있다. 등교를 늦춤으로써 청소년들이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수업 준비를 하면 오히려 학생들의 학업과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기 위해 생물학적 이론을 설명해주는 보고서가 있다. 사춘기에 들어서면 학생들은 자연적 수면 주기가 변하게 되는데, UCLA의 수면 센터에서 진행했던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밤 8시나 9시쯤 되면 졸리기 시작하는 것에 반해 10대들은 10시나 11시가 될 때까지도 졸리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취침 시간이 늦어짐에도 불구하고 성인보다 더 많은 잠을 필요로 하는 것도 청소년 시기의 특징이다. 각종 호르몬의 영향으로 청소년들은 평균 9시간 이상 수면을 해야 하루 동안의 피로를 풀 수 있다.

 

UCLA 연구 결과는, 이러한 청소년의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가족과 사회에서의 여러 상황 속에서 기인하기도 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학교가 주범이라고 주장한다. 이른 등교는 청소년기에 자연적으로 변하는 수면주기를 방해하고 혼란을 줌으로써 학생들의 건강한 활동을 막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UCLA 연구진들은학교에서 일찍 수업이 시작되고 방과 후 막대한 양의 숙제를 하게 되면서 학생들은 제 시간에 취침을 할 기회를 놓친다.”고 지적하며학교 등교 시간을 늦추고 숙제의 양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타운쉽 교육구 내 약 61%의 학생들이 수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설문 조사를 접한 후 교육구 내 6개 고등학교에서는 등교 시간 늦추기 운동을 시작했으며 학교 시작 시간을 현재의 7 30분에서 8 20분으로 한 시간 가량 늦췄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실행이 쉽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학교 등교시간을 늦추는 대가로 교육구는 상당한 비용 증가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운영 비용 증가 및 운송 수단 확충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학부모들도 출퇴근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등의 어려움이 따른다.

 

 

전문가들은 자연적 수면 주기 변화에 따른 청소년들의 이러한 수면 확보가 학생들의 피로를 조절하고 학업에서의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는 등의 잠재적인 이익이 더 크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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