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리우 올림픽이 한창이다. 세계 최고의 기량으로 올림픽 금메달의 획득할만큼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낸 부모들은 누구일까?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서 스포츠 대표선수급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신들의 노후보다 자녀들의 운동 수업에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에듀케이션 뉴스가 밝혔다.

TD 아메리트레이드에 의해 1,001명의 탑클래스 선수들을 가진 부모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에 의하면, 자녀에게 운동을 시키는 미국 부모들의 약 33%는 자녀의 운동 수업을 위해 한달에 약 500달러를 지출하는 반면, 자신의 노후를 위한 준비는 전혀 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7%의 부모들은 아무런 장기적인 재정 계획조차 가지고 있지 않았다.

또한 이들 부모들은 자녀들이 대학 입학시 당연히 장학금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대학 자금 준비에도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한 부모의 약 67%가 자녀들이 장학금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 대학 입시에서는 24%의 선수들만이 장학금을 받았다. 또한 34%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실제 올림픽 대표로 선발된 자녀들은 2%에 그쳐 긍정적인 기대치와 현실 사이의 차이는 컸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이사인 캐리 브렉스 데일은 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운동에 투자하는 노력만큼 노후도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한다. 브렉스 데일은 “마치 운동과 같이, 목표를 설정하고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만한 코치와 도구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 결과는 청소년 스포츠에 대해 비용, 개인 시간의 손실, 만성 피로와 부상 가능성, 여러 자녀 중 운동하는 자녀에만 관심을 집중해야 하는 현실 등의 부작용도 지적했다.

브렉스 데일은 연구 결과를 가리키며, “자녀들의 삶에서 운동을 제외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부모 자신의 삶과 자녀들에 대한 지원의 균형을 맞추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GoBankingRates의 설문 조사에서는 평균 미국인들의 1/3이 아무런 은퇴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운동 선수 자녀를 둔 부모들의 수치와 대체로 일치한다. 자신의 노후나 가정의 장기 재정 계획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자녀의 교육적 성취와 경쟁적인 희생에만 몰두하고 있는 많은 부모들이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