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칼훈 칼리지” 명칭 바꾸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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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칼훈 칼리지” 명칭 바꾸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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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제도를 옹호했던 예일대 동문 존 칼훈(John Calhoun)의 이름을 따서 1933년에 설립한 칼훈 칼리지 전경(출처 : CNN) 


미국 아이비리그 사립 명문대 중 하나인 예일대가 산하 기숙형 공통학부 중 하나인 C., 칼훈 칼리지의 명칭을 바꾸기로 최종 결정했다.

 

CNN 11일 보도에 따르, 예일대 피터 샐러비 총장은 11일 성명을 통해 2017~2018학년도가 시작되는 오는 8월부터 학교 명칭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칼훈 칼리지그레이스 머레이 호퍼 칼리지로 명칭이 변경될 예정이다.

미국 7대 부통령 출신으로서 강경한 노예제도 옹호론자이기 했던 칼훈의 이름을 본따 1933년 설립됐던 칼훈 칼리지 2015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에서 백인 우월주의 사상에 물든 딜런 루프가 교회 신도 9명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예일대학에서도 칼훈의 이름이 학부 명칭으로 적합한지에 대한 논란이 본격화된 바 있다.

 

예일 대학 측에서는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명칭변경은 없다는 입장이었지, 지난해 7, 칼훈 칼리지에서 흑인들의 노예로서의 삶을 묘사한 스테인드 글라스를 한 흑인 근로자가 고의로 파손하는 일이 발생하고 칼훈 칼리지명칭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대학 측도 명칭 변경을 검토하는 쪽으로 다시 입장을 바꿨다.

 

칼훈 칼리지대신 새로운 명칭으로 사용될 그레이스 호퍼 1934년 예일대에서 수학, 수학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프로그래밍 언어를 2진 신호로 바꾸는 컴파일러의 최초 개발자이자 컴파일러 계열 프로그래밍 언어인 코볼(COBOL)’을 개발한 코볼의 어머니이다

 

그녀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실행 오류에 버그라는 이름을 가장 먼저 붙인 인물이기도 하다.

예일대측은 학교 건물에 새겨진 칼훈 칼리지란 이름은 제거하지 않기도 했다.

 

 

한편, 하버드와 프린스턴,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 등에서도 최근 대학원이나 교내 시설 등에 붙은 사람 이름 중 인종차별주의를 제외해야 하는지를 놓고 논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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