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선정 이달의 스승 12명 중 8명이 친일 논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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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선정 이달의 스승 12명 중 8명이 친일 논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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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광복 70년을 맞아 지난 2월 ‘존경 받는 사도상을 정립하고 스승 존경 풍토 조성을 위해서’라는 취지로 최규동 조선교육연합회 회장을 필두로 내년 2월까지 12명의 ‘이달의 스승’을 선정하여 발표했다.


그런데 모처럼 바람직한 제안을 내놓은 교육부가 박수를 받기는커녕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이달의 스승’ 12명에 도저히 납득하기 힘든 부적격자와 행적이 문제가 될만한 인물들이 다수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첫번째 선정자인 최규동의 경우 일제 관변 잡지인 ‘문교의 조선’ 1942 6월호에 실명으로 ‘죽음으로 임금(천황)의 은혜에 보답하다”는 제목의 글을 일본어로 올린 사실이 확인되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교육부는 2개의 전문기관에 의뢰해 12명 모두에 대해 재검증절차애 들어갔다. 그 결과 교육부는 지난달 24일 ‘12명 중 8명이 친일 논란이 있거나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 흠결이 없다는 회신을 받은 인물은 김교신, 주시경, 안창호, 이시열(운허스님) 4명이다. 그러나 최근 흥사단과 도산 안창호선생 기념 사업회, 도산 학회 등은 교육부에 ‘이달의 스승’ 발표를 취소하고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것을 요청하는 의견서를 냈다.


흥사단과 도산 안창호 선생 기념 사업회, 도산 학회가 공동으로 제출한 의견서에는 ‘이달의 스승’ 사업 취지에는 공감하나 교육부가 선정해서 발표한 12명 중 친일행위를 했거나 논란이 되는 인물이 다수 포함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도산 안창호 선생을 비롯한 독립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세 단체는 교육부의 ‘이달의 스승’ 발표를 취소하고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또한 교육부가 ‘이달의 스승’ 선정을 강행하거나 소극적인 태도를 취한다면 학생, 교사, 학부모는 물론 시민으로부터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족의 사표를 선정해 교육현장의 표본으로 삼겠다는 취지에 반대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전국민을 상대로 하는 ‘이달의 스승’ 사업인 만큼 취지에 걸맞게 누구나 존경할 만한 인물이 선정되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교육부가 ‘이달의 스승’으로 선정한 12명은 최규동(조선교육연합회회장), 최용신(화성샘골학교 설립), 오천석(보성전문학교 교수), 김약연(간도명동학교 설립), 김교신(양정고보교사), 조만식(오산학교 교사, 민족 교육자), 남궁억(독립운동가, 교육자), 주시경(개화기 국어학자), 안창호(독립운동가, 대성학교 설립), 황의돈(간도 명동서숙 교사), 김필례(정신학원이사장), 이시열(만주동창학교 설립}등이다.



Vol.19-201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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