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공립 학교들 학생 감소 위기, “차터스쿨처럼 마케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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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공립 학교들 학생 감소 위기, “차터스쿨처럼 마케팅하라”

관리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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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통합교육구 배송 트럭이 해이든 에비뉴 STEAM 아카데미의 광고를 붙이고 운행하고 있다. (출처 : LA 타임즈)

 

LA 타임즈는 학생수 감소 위기를 맞은 LA지역 공립학교들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LA 지역 학부모들이 자녀의 공립학교 입학보다는 주변 차터스쿨에 관심을 가지면서 일선 공립학교에서는 학생수 감소에 이어 폐교의 위기감마저 고조되고 있다.

 

이들은 고심 끝에 인기있는 차터스쿨들을 벤치마킹해서 마케팅 전문가까지 영입하여 광고 전단지를 나누어 주거나 방과후 활동 홍보를 위한 페이스북 페이지 제작 작업을 하기도 한다.

 

LA 통합교육구도 지난 12, 마케팅 디렉터를 고용했다. 이번 주에는 교장이 직접 브로셔, 포스터, 전단지, 엽서와 템플릿 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이다.

 

마케팅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해이든 에비뉴 STEA 아카데미 리차드 래모스 교장은학생 수 유치를 위해 마케팅의 힘을 알게 됐다. 학생 수 감소 위기에 처한 학교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이러한 광고 전략을 구사한 결과, 5년전에 785명이었던 학생수가 올해 890명으로 상당히 늘어났다. 래모스 교장은누구나 다 아는 코카콜라도 항상 광고를 한다. 우리가 최고의 디베이트 교사를 유치해도 사람들이 알지 못하면 소용없는 일이라면서 광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이디어는 좋지만 문제는 예산이다. LA 통합교육구는 공립학교들의 마케팅에 책정된 예산이 없기 때문에 각 학교 교장들이 직접 손으로 광고지를 배포하기도 하는 등 자금 부족에 시달린다.

 

마케팅에 적극적인 차터스쿨들은 신학기마다 마케팅 예산을 편성, 집행하고 있다. LA지역에 13개의 차터스쿨이 가입한 KIPP LA 차터스쿨 네트워크의 경우 작년에 마케팅에만 약 18,000달러의 비용을 지출했다. 이들은 소셜 미디어나 우편물 발송등의 비용을 아끼기 위해 관계자들이 직접 교회나 청소년 센터 등을 발로 뛰며 가족들을 만나고 상호 작용하면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좋은 학군, 좋은 학교를 향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잡기 위한 일선 학교들의 눈물겨운 홍보 전쟁도 좋지만 양질의 학교 시스템과 교사진, 차별화된 커리큘럼 개발 등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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