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는 “숙제 효과” 논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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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는 “숙제 효과” 논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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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 버지니아 주의 알링턴에 있는 오크리지 초등학교 교사 킴벌리 콜맨 미첼이 4학년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 지역을 포함해 버몬트 주의 사우스 벌링턴, 매사추세츠 주의 홀리요크 지역 학교들은 올해부터 학생들에게 숙제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 (출처 : Foxnews.com) 

 

전국의 점점 더 많은 학교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숙제를 내주는 대신 스포츠를 하거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책을 읽고 잠을 자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폭스 뉴스가 소개했다

 

버몬트 주의 오차드 학교 교장 마크 트리필리오는 10년 전인 2006년부터 숙제를 과감하게 없앴다. 그는 "교육심리학자인 알피 콘이 쓴 '숙제의 신화'라는 저서에서 숙제가 초등학교 학생들의 성취 수준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주장을 근거로 이 방침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학교의 방침에 대해 학부모인 하이디 큐트로니는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쉴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 숙제가 없는 것은 학부모, 교사, 학생 관계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자신이 흥미있는 일에 마음껏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우리는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차트 학교처럼 이에 동조하는 몇몇 초등학교들은 매일 숙제를 부과하는 대신 독서, 놀기, 과외활동, 부모님과 저녁 같이 먹기 및 숙면 취하기 등을 과제로 내주고 있다. 

 

그러나 다른 교육 전문가들은 숙제가 여전히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라고 주장한다. 30년 동안 숙제의 효과에 대해 연구해 온 듀크대 심리학과 해리스 쿠퍼 교수는 모든 학교에서 숙제는 필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숙제의 양과 방식은 발달 정도와 연령에 맞게 조절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쿠퍼 교수가 1987년부터 2003년까지의 6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연구에 의하면 숙제는 학생의 학업 성취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초등학생보다는 7~12학년에서 그 영향력이 크다고 한다. 또한 숙제는 학습자의 평생 습관을 만들어 주며, 시간 관리 능력, 학습 능력도 함께 길러준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나친 숙제는 오히려 약을 지나치게 복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악영향을 준다고 경고하면서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숙제를 부과할 때는 단시간 내에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내주어야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그는, 학년이 올라가면서 숙제 시간을 10분씩 늘리는 방식을 권장하고 있다.


미국 교원 협회 (AASA)의 엘레인 M. 엘러슨은 최근 초등학교 교사들이 숙제에 대해 고민하고 숙제의 방식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아예 숙제를 안 내주거나 학교에서 끝내지 못한 과제만 완성하게 하기 또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숙제 등을 내주는 방식으로 숙제에 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Vol.89-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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