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대신 푹신한 의자와 요가 매트에서 공부하는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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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대신 푹신한 의자와 요가 매트에서 공부하는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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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랜치 초등학교에서 지난 9 13 5학년 학생들이 편한 소파에 앉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 OC 레지스터) 


 

딱딱한 책상과 의자 대신 교실 바닥에 깔개, 푹신한 의자, 이불 등을 두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업하는 교실이 늘고 있다.

 

OC 레지스터에 따르면, 코로나 노루코 통합 교육구에서는 책상 의자를 편안한 방석이나 의자로 대체하여 수업을 시도하는 교사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 교육구의 특징은 재학생 절반 이상이 무료 급식을 이용하는 저소득층 출신으로, 집에서 조용하게 공부할 공간이 없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교실을 마치 아늑한 거실이나 공부방처럼 꾸미자 아이들은 학교를 집처럼 편안하게 생각하게 되었으며 아이들에게 학교는 빨리 오고 싶은 곳이 되었다.

 

코로나 랜치 초등학교의 리첸스 교사는 교육구의 48개 학교들이 각각 1~3개씩 편안한 좌석이 있는 교실을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첸스 교사는 학생들 스스로 규칙과 학교가 원하는 기대를 알기 때문에 차분한 분위기에서 수업이 진행되며 교실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모레노 밸리 리지 크레스트 초등학교에서는 2학년과 3학년 콤보 교실에 책상을 없애고 대신 그룹 레슨이 가능한 둥근 테이블, 빈백 같은 편안한 의자, 요가 매트 등을 배치했다. 처음에는 자녀들이 책상에 앉아 공부하지 않는 것을 걱정하던 학부모들도 오히려 자녀들이 높은 학습 의욕을 가지고 즐겁게 수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을 놓았다.

 

레이크 엘시노어의 오르테가 고등학교에서 강의하는 프레드 아스팬 마틴 교사는 자신의 교실을 소그룹 회의가 가능한 최첨단 사무실처럼 꾸몄다. 교실에서 학생들은 회전 의자에 앉아 자신의 관심사가 있는 그룹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4개의 벽면에 모두 화이트 보드가 달려 있어 언제든지 아이디어를 적으며 회의할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이 교실의 학생들은 마치 전문가가 된 느낌으로 적극적인 수업을 하고 있다.

 

UC 리버사이드 교육대학원장 토마스 스미스 교수는 학생들이 학교 수업 중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 일어서고 돌아다니면서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도리어 이들의 동기부여나 집중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하며 자유롭고 창의적인 교실의 이점을 강조했다.

 

 

아직은 많은 학부모들이나 교사들이 이러한 새로운 교실 문화를 받아들이기가 쉽지만은 않지만 학생이 중심이 되어가는 교실의 변화는 점점 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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