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대학에 중국 첩보활동 주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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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대학에 중국 첩보활동 주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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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있는 공자학교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가르치는 학생들 (출처AFP=뉴스1) 

 

연방수사국(FBI)은 중국 정보기관이 미국의 학교들을 상대로 첩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교육당국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지난 13일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를 통해, “중국이 미국 학교들을 상대로 교수, 연구원, 학생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인 첩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하며 “중국의 첩보 활동은 주요 도시만이 아닌 전국의 모든 교육 기관에 해당되며 교육기관의 방심이 문제를 더 크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FBI 는 대학교와 공립학교 내에 설립된 중국어 교육기관인 ‘공자학원’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교육부 산하인 ‘국가한판’이 관리하는 공자학원은 중국 정부가 세계의 대학들과 교류하면서 중국어 교육을 담당하기 위해 세운 기관이며 초·중등 학교의 방과후 교육과정까지 포함하면 전 세계에서 1200곳이 넘게 운영되고 있다. 

FBI는 공자학원이 중국어와 문화를 전파하는 기관임을 표방하고 있으나 주로 해외 유학생들을 감시하고 중국의 정치이념을 서방에 선전하는 정치적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도 이와 같은 이유로 미국 시카고대와 펜실베니아대가 공자학원을 퇴출시킨 바 있다. 당시 시카고대 측은 공자학원과의 재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운영을 중단하면서 “공자학원이 중국 정부의 선전수단으로 활용되면서 학문적 자유를 짓밟고 있다”고 주장, 폐쇄를 결정했고 전국의 4만 7천 명의 회원을 둔 미국 대학교수 평의회도 미국내 100개 대학에 포진한 공자학원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캐나다 맥마스터대도 이같은 이유로 2013년 공자학원을 교내 캠퍼스에서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자학원은 캘리포니아, 켄터키, 아이다호, 텍사스, 미주리, 켄자스, 노스 캐롤라이나 및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등에서 허가를 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중국어와 문화교육을 표방하며 스탠퍼드대와 컬럼비아대 등 전국 100여 개 대학에서 수많은 학생들에게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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