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입 전까지 양육비 1인당 31만 달러
- 브루킹스 연구소 발표
- 자녀 1 명 양육비 37만 605달러
- 만 17세까지 매년 1만 8천 달러
미국에서 자녀 한 명을 대입 전까지 키우는 데 4억 원이 들어간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매체는 미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40년 만에 최고치에 육박하는 물가 상승률 때문에 이 같은 계산이 나왔다고 밝혔다.
브루킹스 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에서 자녀 두 명을 둔 중산층 부부가 2015년생 둘째를 만 17세까지 키우는 데 총 31만605 달러(약 4억1천800만 원)가 들어간다.
연간 1만8천271 달러(약 2천460만 원)가 자녀 양육에 들어가는 셈이다.
급격한 물가 상승이 미국을 강타하기 전인 2년 전보다 9%(2만6천11 달러·약 3천500만 원) 이상 오른 것이기도 하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이를 미 농무부의 2017년 자료를 바탕으로 계산했다.
자녀 양육비에는 주거, 식량, 의류, 의료 비용 등이 포함됐으며 특히 유년기 기저귓값, 댄스 강습료, 스포츠 용품비 등도 포함됐다. 대학 등록금과 학비는 포함되지 않았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기록적인 물가 상승률이 양육비를 극적으로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동월 대비로 8.5%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자녀 양육비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거비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7월 주택 가격 중간값은 40만3천800 달러(약 5억4천400만 원)로 작년 동월 대비 10.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