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대학 세운 후 학위 장사로 17억 챙겨

교육뉴스

belt-mguy-hp.png

가짜 대학 세운 후 학위 장사로 17억 챙겨

관리자 0

434687c62be9483f69b6ddbe1234583a_1516229378_32.jpg
 

 

미국에 가짜 유령 대학을 설립한 후 사이버 대학으로 학위 장사를 해 온 템플턴 대학교의 관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3일 미국 템플턴 대학교 이사장인 김모(45)씨를 구속하고 경영학부 학장 박모(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5년 5월부터 템플턴 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을 모집해 왔으며, 정식 학위를 발급해 준다고 속여 199명이나 되는 학생에게 17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템플턴 대학 측은 사이버 대학의 온라인 수업만으로도 미국의 학위를 쉽게 딸 수 있다고 홍보했으며, 이 대학에서 유학 비자를 받아 미국 현지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곳에서 받은 학위가 있으면 국내 4년제 대학 편입과 대학원 진학도 가능하다고 속여왔다.

 

그러나 이 대학은 미 연방 정부의 인가도 받지 않은 ‘유령 대학’으로, 이들은 캘리포니아에서 학교의 상호명인 ‘템플턴 대학교’를 ‘일반 회사’로 법인 등록해 국세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홈페이지에 올려 있는 미국의 학교 건물 사진도 학교가 아닌 교회 사진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중에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A씨(60)도 있었다. A씨는 템플턴대학교에서 받은 상담심리대학원 상담심리학 박사 학위를 최종학력으로 기록했다가 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그러나 수사를 맡았던 서울 북부지검은 정식 학위가 아닌지 몰랐다는 A씨의 진술을 받아들여 수사를 종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같은 대학의 명칭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정보를 입수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0 Comments
belt-mguy-hp.png
Facebook Twitter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