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총격 고교 학생들 다시 등교

교육뉴스

belt-mguy-hp.png

플로리다 총격 고교 학생들 다시 등교

관리자 0

da3588cb49c4fc708d82ebb1c58f5590_1519954355_63.png
▷ 등교하는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학생들 (출처 LAT) 

 

지난 14일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참극이 벌어진 플로리다주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학생들이 사건 발생 2주 만인 28일 다시 등교했다. 그동안 학교는 사건 수사 등으로 봉쇄돼 있었다. 이날 등굣길 교정 주변에는 '우리가 너희를 지켜줄게', '우리가 함께 있어', '웰컴 백 이글스(학교 상징)'등이 쓰여진 배너가 걸렸으며 브로워드 카운티 경찰국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한 등교를 돕기 위해 경찰력을 대거 투입했다. 교육구 자문관들도 현장에 나와 아이들을 맞았다.

 

총격이 있었던 1학년 반 건물인 12동은 여전히 폐쇄돼 있어서 주변에는 쇠사슬 펜스가 둘러쳐진 상태다. 타이 톰슨 교장은 "상처를 치유하는 커리큘럼을 진행하려 한다. 이번 주는 반일 수업만 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학생들은 11시 40분 경 모두 하교했다.

플로리다주(州) 정부는 23일 학생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주내 총기 구매자의 나이 제한을 강화하고 모든 공립학교마다 1명의 경찰관을 배치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대책안을 제시했다. 범프스톡(bump-stock, 반자동 소총을 자동 소총처럼 연속으로 쏠 수 있게 개조하는 데 쓰는 부품) 판매를 금지하고, 법원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거나 폭력적인 개인의 총기 구매·보유를 더 쉽게 금지할 수 있도록 주법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외에도 주내 공립학교에 경찰관을 1명씩 배치하는 것과, 지역 학교 이사회가 요청할 경우 교직원들에게 총기 사용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도 대책에 포함됐다.

 

그러나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교 학생인 카이 코어버는 이날 주정부의 계획안을  "옳은 방향으로의 한 걸음"이라면서도 "스콧 주지사의 계획안은 교사들의 무장을 제안하고 있다. 나와 내 친구들은 무장한 교사가 교내 총기난사 사건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0 Comments
belt-mguy-hp.png
Facebook Twitter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