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모의 79%가 성인 자녀 위한 '가족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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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모의 79%가 성인 자녀 위한 '가족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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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부모들 다섯 중 넷이 성인이 된 자녀의 학비나 결혼식 비용 등을 대주는 '가족 은행' 노릇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BS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CBS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최근 연구 결과 79%의 부모들이 성인 자녀들을 위해 가족 은행 역할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 학자금이나 결혼식 같은 큰일에 들어가는 비용은 물론 일상생활 용돈까지 부모들이 지불하고 있으며, 성인 자녀의 부모들은 연간 5천억 달러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들이 은퇴자금 계정에 투자하는 것보다 2배 많은 것이며, 63%의 부모는 자녀들을 위해 재정적 안정을 포기했다고 답했다.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15년 미국에서 18∼34세인 성인 중 34.1%는 부모와 한집에서 살고 있었다. 이는 2005년의 26.0%에서 8%포인트 가량 상승한 것이다. 또 이들 4명 중 1명은 학교나 직장에 다니지 않고 있었다.

 

덴버의 세금·재산 관리변호사인 데니즈 호프먼 화이트는 "오늘 자녀들을 지원하는 것이 내일 그들을 망칠 수 있다"며, "자기 힘으로는 성공할 수 없는 성인 자녀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CBS는 "영화배우 애슈턴 커처부터 빌 게이츠까지 자녀들에게 유산을 남기지 않겠다는 명사들이 늘고 있지만, 평범한 미국인들은 성인 자녀를 부양하느냐 또는 은퇴를 위해 저축하느냐의 선택에 직면했을 때 별로 남길 게 없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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