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대 의대도 무상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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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2 09:46
- 학비·기숙사·식비 등 모두 면제
- 재학생 중 52% 혜택 가능
최명근(Augustine Choi. 59) 박사가 학장으로 있는 코넬대학교 웨일 코넬의대(Weil Cornell Medicine)가 학자금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는 모든 학생들의 학비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16일 NYT와의 인터뷰에서 최 학장은 "오랫동안 전국적으로 논의돼 온 학자금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모금해왔다"라며 "지금이 채무 없는 의료 교육을 도입할 적기"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넬의대 373명 학생 가운데 52%가 자격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맨해튼에 있는 웨일 코넬 의대는 올해 가을학기를 시작으로 재정 보조 지원 자격을 충족한 학생들에게 학비뿐만 아니라 기숙사·식비·책 등 다양한 교육 비용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3년 신입생들과 그 이후의 학생들은 재학기간 동안의 학생 대출을 장학금으로 대체하게 되며, 현재 자격을 갖춘 재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의 학자대출금만큼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이 대학의 1년 수업료는 9만 달러가 넘으며 지난 학년도 학생들의 평균 학비 지원금은 3만8000달러에 그쳤다. 따라서 대부분 학생들이 연방정부 지원 학자금 대출에 의존해왔다. 2019년 코넬의대 졸업생들의 평균 부채는 15만 6851달러였다.
한편, 코넬 의과 대학이 무상교육을 실시한 최초의 대학은 아니다. NYU의 의과 대학 학생들은 올해 초 수업료를 내지 않았다. 지난해 컬럼비아 대학교는 학생들이 부채없이 졸업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휴스턴 대학교의 모든 의대생들도 지난 여름 익명의 기부자 덕분에 무료로 수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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