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적 3세 남자아이, 최연소 멘사 회원
세계에서 가장 IQ가 높은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다는 '멘사'에 3살 말레이시아 남자아이가 최연소 회원으로 들어갔다고 22일 CNN등이 보도했다.
주인공은 현재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국적의 3세 소년 무하마드 하리즈 나드짐으로, 최근 진행된 아이큐(IQ) 테스트에서 142점을 받아 상위 0.3%이내의 지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멘사 IQ시험은 보통 10세 이후 아이들이나 성인들을 위해 설계됐다. 10세 미만 아이들의 경우 교육 심리학자가 IQ 점수를 따로 평가한다.
나드짐이 치른 이 시험은 읽기와 수학, 암기력과 논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나드짐의 점수로는 무리 없이 가입이 가능하다고 영국 멘사 측은 전했다. 멘사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인구 상위 2% 수준의 IQ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나드짐의 엄마 아시킨은 "멘사 테스트를 받기 전, 아들이 매우 특별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이미 독해와 수학 영역에서 독보적인 능력을 보였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상시에는 그림 그리기와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사랑스러운 아이다. 레고와 찱흙 놀이를 특히 좋아한다"며 "어떤 기준에서는 다른 아이들과 다르지 않은, 뛰어노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평범한 남자아이"라고 강조했다. 아시킨은 "우리 가족들은 그가 언젠가 장래에 사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다.
영국 멘사 대표 존 스티브니지는 "그는 분명 아주 똑똑한 아이"라며 "그를 멘사 회원으로 환영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 수재들의 비영리 국제모임인 멘사는 1946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설립된 뒤 줄곧 고지능을 입증하는 수단 중 하나로 꼽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