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작가 스테프 차, LA타임스 ‘도서상’ 수상
관리자
로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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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2 03:00
한국계 미국인 작가인 스테프 차 씨(34)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소설 ‘Your House Will Pay’(사진)가 지난달 17일 제40회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도서상 미스터리스릴러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1992년 ‘LA 폭동’ 당시 한인 피해의 원인이 된 ‘라타샤 할린스 사건(또는 두순자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다. 1991년 LA 흑인 밀집 지역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던 한인 여성 두순자가 흑인 소녀 라타샤 할린스를 절도범으로 오인해 실랑이를 벌이다 우발적으로 총격한 사건으로, 두씨에게 최종적으로 집행유예 판결이 내려지면서 한인과 흑인 커뮤니티 간 갈등이 심화됐다. 스테프 차는 이 사건을 재구성해 긴밀하게 연결된 한인 가정과 흑인 가정의 갈등을 다루며 인종차별과 폭력의 문제를 다뤘다.
LAT 도서상은 해마다 12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하며 미스터리스릴러 부문은 2000년 만들어졌다.
미국 LA 밴나이스에서 태어난 한인 2세인 스테프 차는 스탠퍼드대학과 예일대학 로스쿨을 졸업하고 2013년 추리소설 3부작으로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