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립대 학생에 6억달러 규모 그랜트 지원
- 연소득 20만달러 이하 UC·CSU계열 36만명
캘리포니아 주가 대학생들의 학자금 부담을 돕기 위해 6억달러 이상의 무상 그랜트를 지급하는 파격적인 내용의 새로운 지원 내역을 확정했다.
지역 매체 엘레이스트(LAist)는 ‘중산층 장학금 2.0(Middle Class Scholarship 2.0)’으로 알려진 학생 부채 없애기 프로그램을 위한 예산 6억3,200만달러가 올 6월 주 예산안에 포함되며 이를 통해 24만6,000명의 CSU 계열 학생과 11만4,000명의 UC계열 학생이 올 가을 학기부터 1,000달러에서 3,000달러 정도 사이의 학비 보조금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원금은 무상으로 지급돼 갚지 않아도 된다.
단, 커뮤니티칼리지를 포함한 다른 대학 학생들은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LAist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가정 연소득이 20만1,000달러 미만의 중·저소득층 학생들을 타겟으로 한다.
이 프로그램은 총 26억달러 규모로 이번 가을에 예산의 24%인 6억3,200만달러가 먼저 투입되는 상황으로, 자격을 갖춘 학생은 그 학생이 받게 될 총 금액의 24%를 이번 가을에 먼저 받게 되는 것이라고 LAist는 전했다.
다만 언제까지 100% 지급되는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원금은 가정의 연소득에 따라 1,000~3,000달러가 지원되지만 아직 구체적인 소득 기준안을 공개되지 않았다.
가주정부는 이번 지원이 학생과 학부모의 학자금 부담을 상당부문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치·정책 관련 비영리 매체 ‘캘매터스’(CALmatters)의 분석에 따르면 UC 계열 또는 CSU 계열 대학에서 연방 학자금 대출을 한 2019~2020년도 졸업생들은 일반적인 학자금 채무는 1만5,000달러였다. 일부 학생의 경우 3만달러를 훌쩍 넘는다.
따라서 자격 조건을 갖춘 학생이 최대 매년 3,000달러씩 4번 받으면 약 1만2,000달러 정도를 무상 지원받게 돼 학자금 대출을 하지 않고도 대학을 졸업할 수 있게 되는 파격적인 지역 내용이다.
한편 캘그랜트(Cal Grant) 프로그램이 확대될지 여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LAis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