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강도’ 등 LA 절도 42%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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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강도’ 등 LA 절도 42%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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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전역 올 2만여 건, 윌셔경찰서 관내 최다

- 백화점·업소·아파트 등 셔먼옥스서 또 떼강도 


최근 집단 강절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올들어 LA에서 절도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A 전역에서 2만건 이상 발생했는데, 한인타운을 포함한 곳곳에서 최근까지 보고되고 있다.


집단 강절도의 경우 당국의 전담 단속반 구성 이후에도 계속 발생하고 있어 주민과 업체들의 불안감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LA경찰국(LAPD)이 최근 발표한 올해 범죄 현황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8월12일까지 LA에서 2만409건의 일반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차량 절도와 차량내 물품 절도, 빈집털이 등 특정 절도 유형을 제외한 경우로 지난 2022년 같은 기간의 1만7,691건과 비교해 15.4% 증가했으며, 2021년 같은 기간의 1만4,385건과 비교해서는 41.9%나 증가해 문제가 되고 있다. 올해 들어 하루 평균 약 90건씩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백화점으로 나타났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유형의 업소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다세대 주택(아파트, 듀플렉스 등), 단독주택 등 주거지에서도 많이 보고되고 있다고 LAPD는 밝혔다. 경찰서 별로는 페어팩스, 행콕팍, 미라클마일, 팍라브레아 등을 포함하는 윌셔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 지역에서도 자주 보고되는데, LAPD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6가와 버몬트 애비뉴 교차점 인근의 한 가게, 21일 오전 10시 20분께 윌셔 블러버드와 알렉산드리아 애비뉴 교차점 인근의 한 가게에서 들치기가 보고된 것을 포함해 지난주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한 주간 9건의 절도 사건이 보고됐다.


지난 24일에도 오후 12시40분께 셔먼옥스에 있는 웨스트필드 패션스퀘어 샤핑몰 내 메이시스 매장에서 최소 9명의 복면 그룹이 들이닥쳐 진열대 물품들을 강탈해 달아났다. 이들은 매장 밖에 주차돼 있던 차량 2대애 나눠타고 도주했는데, 경찰은 차량 2대 중 한대는 은색 또는 금색 혼다 어코드로 추정되며 번호판은 캘리포니아‘8HQX809’, 또 다른 한대는 검은색 포드 퓨전으로 번호판은 캘리포니아 ‘8LDZ627’이라고 공개했다.


지난 17일 LA시와 카운티 치안당국 관계자들은 급증하는 집단 강절도 사건에 맞서기 위해 전담 단속반 설립을 발표했지만 사건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아케디아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시 10분께 샌타애니타 샤핑몰 안에 있는 메이시스 백화점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강도 5명이 나타나 진열된 고가의 향수들을 준비해 온 자루에 쓸어 담은 후 도망쳤다.


이러한 가운데 밥 블루멘필드 LA시의원은 자신의 관할지에 있는 대형 샤핑센터인 웨스트 필드 토팽가 샤핑센터에 LAPD 산하 파출소를 설립하도록 하는 조례안을 지난 25일 상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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