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습격사건’… 청소년 50명 들이닥쳐
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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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 13:16
- 타운 인근 세븐일레븐
- 닥치는대로 파손·약탈
남가주 전역에서 각종 강절도범과 떼강도가 기승을 부려 치안 불안이 높아져온 가운데, LA 한인타운에서 멀지 않은 올림픽 블러버드 선상의 한 세븐일레븐 매장에 10대 청소년 50여 명이 들이닥쳐 내부를 마구 부수고 물건들을 약탈해 도주하는 ‘편의점 습격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7시50분께 한인타운 서쪽 올림픽 블러버드와 라시에네가 애비뉴 교차로에 위치한 세븐일레븐에 약 50여명의 10대 청소년들이 들이닥치는 플래시몹 강도 사건이 벌어졌다. 감시카메라(CCTV) 영상을 보면 수십명의 청소년들은 물건을 닥치는 대로 쓸어 담고, 기물을 부수고, 창문을 깨고, 직원에게 물건을 던지는 등 순식간에 편의점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이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썼지만, 몇몇은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얼굴을 드러내고 약탈행위를 이어나갔다. 영상 속에서 편의점 직원들은 수십 명의 청소년들이 몰려드는 상황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편의점 직원들은 비상벨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청소년들은 경찰이 출동하기 전 자전거를 타고 모두 현장에서 도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