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만이 하는 것 > (1)

윤필립 칼럼

< 디즈니만이 하는 것 > (1)

관리자 0

  

현 월트디즈니컴퍼니 회장 로버트 아이거(Robert Iger)가 쓴 책이다. <리더의 용기>의 저자인 브렌 브라운은 '이 책은 가히 리더십의 황금률이다. 독자는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와 교훈들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리더십에 관한 수많은 책이 있지만, 이 책만큼 올바르면서 대담하고, 따뜻한 리더십은 과히 처음인 것 같다. <컬처 코드>의 저자, 대니얼 코일은 '책장이 너덜너덜해질때까지 읽고 또 읽어도 아깝지가 않은 책'이라고 찬사를 적었는데, 같은 마음이다. 리더십의 지침서로 읽고 또 읽으며 내 것으로 흡수하고픈 책을 만났다는 것은 행운이다.

 

그는 40년 동안 배운 것들을 돌아보면서 진정한 리더십의 10가지 대원칙을 소개했다.


1. 낙관주의 – 훌륭한 리더의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는 낙관주의, '달성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실용적인 열정'이다. 낙관적인 지도자는 비관론에 굴복하지 않는다.

2. 용기 – 리스크를 감수하려면 용기라는 굳건한 토대가 필요하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리스크 감수와 혁신은 필수다. 진정한 혁신은 오직 용기 있는 사람들에게서만 나온다.

3. 명확한 초점 – 가장 중요한 전략, 문제에 시간, 에너지, 자원을 할당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우선순위를 명확히 알리는 것은 필수적이다.

4. 결단력 – 아무리 어려운 결정도 시의 적절하게 내려야 한다. 리더가 우유부단하면 효율과 생산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조직의 사기도 크게 저하된다.

5. 호기심 – 깊고 지속적인 호기심은 새로운 사람들과 장소, 아이디어를 발견하게 한다. 혁신의 길은 호기심에서 시작된다.

6. 공정성 – 사람들을 공정하고 품위 있게 대하는 태도가 겸비되어야 진정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공감능력은 사람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태도와 마찬가지로 필수적이다.

7. 사려깊음 – 사려 깊은 태도는 훌륭한 리더십 자질이지만, 가장 과소평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8. 진정성 – 항상 정직하고 진정성 있게 상황에 임해야 한다. 진실과 진정성은 존중과 신뢰를 낳는다.

9. 완벽주의 –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완벽을 추구하라는 뜻이 아니다. 평범함을 거부하라는 의미다.

10. 고결함 – 어떤 기업이든 품질과 고결함, 2가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이것은 구성원과 제품 모두에 해당한다.

 

직장생활에서든 개인의 삶에서든, 정직하게 실수를 인정하면 주변 사람들이 당신을 더욱 존중하고 신뢰하게 된다. 살면서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수는 없다. 하지만 실수를 인정하고, 실수에서 배우고, 때로는 실수를 해도 괜찮다는 본보기가 되는 것은 가능하다. 용인할 수 없는 것은 거짓말하거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행태다.

 

톰과 댄은 내가 만나본 사람 중에서 가장 믿을 만한 사람들이었다. 절제가 필요한 수준의 야욕도 없고, 거만함도 없고 거짓도 없는 항상 진실한 사람들이었다. 누구와 대화를 나누든 일관되게 정직하며 솔직한 태도를 취했다. 그들은 상황판단이 빠른 사업가였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나는 그들에게서 진정한 예의범절과 직업적 경쟁력이 상호 배타적인 것이 아님을 배웠다. 실제로 진정한 고결함(자신의 참모습을 알고, 옳고 그름에 대한 명료한 인식을 바탕으로 처신하는 자세)은 일종의 비밀병기다. 당시 우리 중 다수는 경쟁사로 이직할 경우 챙길 수 있는 돈보다 적은 연봉을 받고 있었다. 모두 그들이 인색하다는 사실을 잘 알았지만, 떠나지 않고 회사에 머물렀다. 그 두 인물에게 그토록 충의를 느꼈기 때문이다. 그들은 똑똑하고 품위 있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고용해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에 앉혔고, 대신 자율성을 보장하며 일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직원들이 항상 쉽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시간을 후하게 내주었다. 때문에 경영진을 비롯한 구성원 대부분이 그들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명확히 이해하고 있었고, 언제나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자신의 실수를 지우거나 자신의 잘못된 결정을 다른 사람 탓으로 전가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실패는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 또한 실패의 여파로 사람까지 내쳐서는 안 된다.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를 보내면 그만큼의 존경과 선의가 되돌아온다.


- 거산 윤필립


          

 

  b87498c3ef93979a3d9f3c9661f4b66b_1549321

 윤필립  |  필리핀 중앙교회 담임목사, 아브라함 신학교 총장 

              저서 : ‘그들에게는 예수의 심장이 뛰고 있다',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아라’

,

0 Comments
Facebook Twitter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