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1일은 '내셔널 스튜던트 데이'였습니다.

이날은 복수의 대학으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은 학생들이 최종 입학할 대학을 결정해 대학에 통보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즉, 이날은 2019년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 과정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는 날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날까지 합격한 대학 중 한 곳을 골라 디파짓을 하고 나면 나머지 대학은 합격이 취소됩니다. 대학들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정원을 조정하면서 부족한 경우 대기자 명단에 있는 지원자 중 필요한 만큼 추가입학 기회를 주게 됩니다.

가을에 입학할 대학을 결정한 만큼 이제는 특별한 절차가 남아 있지는 않습니다. 대학은 입학할 학생들에게 학비 납부일과 입학식 일정 등 대학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과정들을 이메일 등을 통해 알려주기 때문에 이를 놓치지 않도록 항상 잘 살펴보기 바랍니다.

그런데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비록 입학할 대학을 결정하고 디파짓을 했다고 해도 여전히 고등학생 신분이고, 그 대학의 학생이 아니란 점입니다. 

다시 말해 대학은 합격자들의 학업수행 과정을 여전히 살펴보고 있고, 12학년 2학기 성적도 받아보게 됩니다.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여전히 여러분의 자녀는 조건부 입학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비행을 저지르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학업 또는 학교생활을 등한시했다가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학의 판단에 따라 합격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례는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4년의 노력 끝에 드림스쿨에 합격했지만 한 순간에 대학 문을 넘어보지도 못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학하는 그날까지 자신의 생활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 같은 상황의 원인은 크게 성적 하락과 비행, 이 두 가지가 가장 많습니다.

성적이 A에서 B로 하락했다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D 또는 F 같은 결과가 나왔다면 대학은 그 이유에 대해 학생에게 문의하게 되고 학교 수업에 충실하지 않았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학업에 최선을 다해 항상 좋은 성적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비행의 경우 긴장의 끈이 풀리면서 자신을 조절하는 데 소홀해지면서 문제가 비롯됩니다. 그리고 간혹 고등학생 신분의 기본을 넘어서는 일을 저지르거나 연루될 수도 있습니다. 사인이 심각한 경우 합격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SNS 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생 신분에 어긋나는 음담패설이나 건전하지 못한 대화, 사진 등을 주고 받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몇년 전 하버드 대학에 합격했던 학생 여러 명이 이런 유사한 일로 인해 합격이 취소된 적이 있습니다.

건전하고 건강한 자세를 끝까지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