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입시에서 ‘캐릭터’도 중요하다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입칼럼

명문대 입시에서 ‘캐릭터’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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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UCLA 남자 농구팀 코치 존 우든은 생전 이런 말을 했다. 


“사람의 캐릭터(인격)를 제대로 알아보는 방법은 ‘아무도 그 사람을 쳐다보지 않을 때 그가 무엇을 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고 있을 때 좋은 캐릭터를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어떨지 상상해보라. 이것이 바로 전국의 고등학생 수백만명이 겪는 압박감이다. 부모와 형제, 또래 친구들, 교사, 카운슬러, 입학 사정관들이 보는 앞에서 대학 입시를 치르면서 이런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


캐릭터는 대학 입시에 반영된다. 특히 엘리트 대학 입시에서 강력한 캐릭터를 보여주면 다른 지원자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해질 수 있다. 팬데믹 사태 이후 대학들의 80%가 SAT, ACT시험점수 제출을 선택사항으로 변경했다. 이로 인해 대학들이 지원자에 대해 종합적 평가(홀리스틱 리뷰)를 할 때 캐릭터를 강조하는 것이 더 중요해 졌다.


‘전미 칼리지 어드미션 카운슬링 협회’(NACAC)가 2019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학들의 70%는 지원자의 긍정적인 캐릭터 요인이 입학사정에서 ‘고려할 만한’ 또는 ‘적당한’ 중요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립대들이 공립대들보다 캐릭터를 좀 더 높게 평가하며, 신입생 선발 기준이 높은 대학들이 기준이 낮은 대학들보다 캐릭터를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NACAC 조사에 따르면 입학경쟁이 치열한 대학들은 지원자들의 학업성적과 표준시험 점수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입학사정을 더욱 포괄적으로 할 수 밖에 없다. 종합평가 요소 가운데 하나로 긍정적인 캐릭터의 특질이 고려된다. 좋은 성적과 표준시험 점수는 원서를 ‘패스’ 파일로 분류하게 한다. 그러나 캐릭터가 훌륭한 지원자는 수많은 지원자들 가운데서도 돋보인다.


사실상 많은 학생과 부모들이 입시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성적이다. ‘대학이 원하는 것’이 고등학교에서의 뛰어난 학업 성적과 표준시험 점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타인을 배려하고 돌보는 행동이나 커뮤니티 봉사보다는, 성적과 표준 시험 점수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그러나 엘리트 대학들은 지원자를 ‘하나의 온전한 인간’으로 보기를 원한다. 단지 지원자가 이룬 성취만이 아니라, 캐릭터가 어떤지 고려하는 것이다.


2019년 발표된 다른 조사결과는 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있어서 스스로 윤리적인 행동의 모범을 보이도록 촉구한다. 많은 부모들은 도덕적인 캐릭터의 함양을 학교가 해주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학교가 롤모델이 되는 윤리적 인간상을 교육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 부모가 솔선수범하는 것이다. 많은 부모들이 이 점을 간과하고, 본인 스스로 도덕적인 모델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학교가 이런 교육을 제공하도록 지원하지도 않는다고 조사는 지적했다.


그러나 입학 사정에서 캐릭터를 평가하는데 한 가지 약점이 있다. 캐릭터라는 것이 다소 주관적이기 때문에 명확한 측정 기준을 설정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하버드대 조차도 ‘메이킹 케어링 커먼’(Making Caring Common) 보고서에서 ‘비인지적 캐릭터 스킬은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쉽게 측정하기는 어렵다’고 인정했다.


그렇다면 캐릭터의 정의는 무엇일까? NACAC와 ‘캐릭터 콜래보러티브’(Character Collaborative)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캐릭터’는 회복성, 봉사정신, 호기심, 인내심, 존중, 친절, 진실성, 도덕성 등의 특징으로 정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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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김  |  시니어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 어드미션 매스터즈

 www.TheAdmissionMasters.com / (855)466-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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