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학년 자녀를 위한 워밍업
<11학년 자녀를 위한 워밍업>
12학년 학생들의 지원서 접수가 모두 마감됐습니다.
앞으로 나오는 결과에 따라 이 학생들은 향후 자신의 진로에 대해 결정을 내리면서 고등학교 과정을 끝내게 됩니다.
11학년 학생들에게 이는 곧 ‘본격적인 수험생 신분으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1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 가운데는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느 대학에 관심이 있는지, 또 희망하는 전공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닥달하며 뭔가 내놓을 것을 요구하면서 마찰을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학생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또 이런 학생들 중에는 뜬구름 잡는 식으로 자신이 원하는 대학이나 전공을 얘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서둘러 입시준비를 해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너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식의 방법은 피할 것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어쩌면 그 어린 나이에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판단이나 결정을 내리라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는다고 해서 여러분의 자녀가 꿈이나 희망이 없는 아이라고 단정해 버리는 것은 더욱 위험하고 옳지 않은 자세입니다.
적어도 자녀가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생각이라도 하고 있다면 가장 쉬운 것부터 하나씩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은 말을 하지 않을 뿐 입시준비에 대해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들께서 아이가 아무 생각이 없는 것으로 대하게 된다면 오히려 반발심만 심어주는 셈이 됩니다.
우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이나 주에 어떤 대학들이 있는지, 타주에는 또 어떤 대학이 있는지를 찾아보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학에 얼마나 많은 전공들이 있고, 그 전공의 특징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찾아보도록 도와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여기에 더해 대학을 가야 하는 이유, 그리고 대학이란 사회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에 관해서도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유도해 가야 합니다.
그리고 봄방학이나 주말 등을 이용해 자녀가 관심을 보이는 주변의 대학들의 캠퍼스 투어 일정을 미리 살펴보고 함께 돌아보는 것은 자녀에게 동기를 부여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또 전공과 관련해서는 시간과 재정적인 조건이 허락한다면 전문가를 통해 적성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이 훗날 실제 전공을 선택할 때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자녀 자신도 큰 이의 없이 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런 사항들이 진전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면 그때부터 미국의 입시제도에 대해 같이 찾아보고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해 얘기를 나눌 것을 권합니다.
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앞으로 다가올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대화까지 영역이 확대된다면 올바른 입시준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신 학부모 여러분께서는 여러분이 원하는 대학이나 전공을 강요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녀의 실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자녀가 찾을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돼 주셔야 합니다.
시니어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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