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대 지원시 연구 경력이 없으면 의대 입학이 불가능 한가?
미국 의대 지원시 연구 경력이 없으면 의대 입학이 불가능 한가?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리서치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일부 명문 의대에서는 의대 입학 심사에 리서치 경험은 아주 중요한 요소로 간주되고 있다. 리서치 후 논문 출판은 꼭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니지만 상위권 의대일수록 리서치 경험과 결과물은 점점 더 중요시되고 있다. 심지어 봉사 활동과 의료 경험을 더 강조하는 주립 의대의 경우도 리서치 경험이 있는 학생이 우세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주립 의대의 경우는 리서치 경험이 없어도 봉사, 의료 경험이 많은 경우 인터뷰를 받고 합격하는 경우가 있다.
의료 경험과 리서치 경험 중 어느 것이 의대 지원 시 더 중요한가?
물론 성적과 MCAT 점수가 의대 합격생들의 평균 이상인 학생이 다양한 의료 경험과 리서치에 대한 열정을 지원서에 잘 표현한다면 인터뷰 받을 확률은 많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리서치를 강조하는 명문 의대라 할지라도 연구 경험과 결과는 아주 우수하고 많은데 섀도잉과 같은 의료 경험이 충분해 보이지 않는다면 인터뷰 받기는 쉽지 않다. 간혹 인터뷰를 받는다 하더라도 MD 과정보다는 MD/PhD 과정에 들어올 것을 제안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연구 경력이 없으면 의대 입학이 불가능 한가?
같은 조건이라면 연구 경력이 많은 지원자가 의대 입시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의료 경험이 부족한데 리서치에 치중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오히려 리서치 경험은 부족해도 다양한 의료 경험과 봉사활동이 많으면 아카데믹 점수가 평균보다 낮아도 인터뷰를 많이 받는다. 스템 연구소의 지도를 받고 의대 입학에 성공한 학생들의 실례를 보자. 학점이 3.67이고 MCAT 점수는 513점을 받은 학생은 대학 때부터 방학 때마다 EMT 활동을 했고, 졸업 후 정식 직원으로 EMT 활동을 꾸준히 한 결과 40-60 위권의 6개 의대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고 3개 의대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 학생의 연구 경험은 학교에서 1년 동안 일주일에 8시간씩 학교 연구실에서 연구한 것이 전부였다.
명문 사립대 출신의 다른 학생은 학점이 3.8이 넘고 MCAT 점수는 98% 의 좋은 점수를 받았다. 졸업하면서 의대를 지원했지만 단지 한 의대로 부터 인터뷰를 받았고 최종적으로는 그 학교에서도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처음에 냈던 의대 지원서를 리뷰하면서 느낀 점은 이 학생은 의사보다는 과학자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이언스 분야에 치중했다. 결국 스템의 지도를 받아 1년간 대형 병원에서 scribe, 섀도잉 및 양로원 등에서 봉사 활동을 더 한 후에 상위권 의대에 진학할 수 있었다.
의학 분야의 연구를 해야만 하는가?
생물학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프리메드 과정의 학생이라면 과학 분야 연구 중에서도 질병에 관한 연구 즉, 알츠하이머의 발병 원인 및 치료제 개발과 같은 연구 과제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런 연구에 참여할 경우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고 연구 결과는 쉽게 얻지 못할 수 있다. 잘못하다간 노력한 것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고 또한 연구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면 가장 중요한 학교 공부를 소홀히 할 수 있다.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 학점 관리에 실패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시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의대 입학한 후에도 의대생들이 경쟁이 심한 분야의 레지던시를 지원하려면 출판된 논문이 필요하다. 심지어 논문에 제1저자로 참여했는지 아닌지도 중요해진다. 그러다 보니 더 좋은 분야, 더 좋은 병원에서의 레지던시를 원하는 의대생들은 연구 논문 출판을 위해서 갭 이어하면서까지 연구 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의대에서의 연구는 MD/PhD 빼고는 실험실에서 하는 연구는 거의 없다. 주로 환자들의 임상 데이터를 통계학적으로 분석, 연구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보니 의대 지원생들 또한 실험실에서 하는 실험보다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한 통계 분석적 연구, 특히 생물 통계학 (Biostatistics) 분야의 연구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스템의 지도를 받고 미국 의대에 진학한 학생들 가운데에도 스템 연구소에서 의사들과 각종 전염병에 대한 연구에 참여해 논문을 출판한 의대생들이 3월 15일 레지던시에 매칭되었다는 NRMP로부터 받은 이메일과 함께 감사하다는 메일을 보내온 학생도 있다.
폴 정 | 스템연구소 컨설팅 그룹 대표 ( vastemri@gmail.com, www.stemri.com / 703-789-41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