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있는 여름방학

이혜경 음악교육칼럼

보람있는 여름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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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은 학생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학생들은 2개월 이상의 긴 시간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일들을 할 수 있다. 학기 중에는 할 수 없는 일들을 해 봄으로써 자신의 지적, 사회적, 개인적 성장을 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바로 여름방학인 것이다. 개인적 성장의 기회를 통해 창의력과 적극성을 발휘할 수도 있다. 

 

▼ 썸머캠프나 페스티벌

좀 더 집중적으로 음악을 시키고 싶을 경우,  썸머캠프나 페스티벌 등 여름방학 동안 진행되는 특별활동들이 있다. 이들은 매우 효과적이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비쌀 수 있으며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는 곳들도 꽤 있다. 음악을 진지하게 배우거나 집중교육을 받아 단기간에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적극 추천할 만한 활동이다

 

▼ 커뮤니티 연주 활동하기

앙상블을 조직하거나 교회에서 중창단을 조직하여, 양로병원 등에서 음악 연주로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를 함으로써 남을 돕는 습관을 갖게되고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은 물론, 리더십과 배려심, 협동심, 팀워크를 배워간다.

 

▼ 오케스트라 활동 

오케스트라단 같은 단체 활동을 함으로써 악기를 배우는 것은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고, 대학 입학할 때에도 도움을 준다.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미국 교육에서 중시하는 공동체의식, 리더십을 함께 기를 수 있고, 아이들 역시 동료와 함께 만들어 내는 화음을 즐기게 되므로 자발적으로 연습을 하게 되고, 기량도 쉽게 연마할 수 있게 된다. 오케스트라는 커뮤니티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콩클(Competition), 리싸이틀 준비

아이들이 자신이 공부한 것을 presentation으로 준비하고 발표하면서 지식을 효과적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듯이, 익힌 곡들을 연주회나 콩쿨을 위해 준비하고 발표하면서 상당한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배운 것을 남들 앞에서 발표함으로써 스스로 만족도를 높이고, 성취감을 느끼며 연습을 해야겠다는 욕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연주회와 콩쿨을 아이들의 연습량과 repertoire, 무대 경험을 늘리고 다른 이들의 연주에 귀 기울이며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 CD 녹음

콩클이나 리싸이틀 후에 그동안 연마한 곡을 매년 CD로 제작하여 보관해두는 것이 좋다. 대학 입학할 때에 대학 입학사정관에게 연주 CD나 포트폴리오를 제출하여 구별된 음악활동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 음악회와 뮤지컬 공연 참석

기회가 닿는대로 음악회와 뮤지컬 공연 등의 문화예술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라이브 음악 경험은 신선한 충격과 음악 청취의 색다른 견해를 심어주며 다른 사람들의 음악을 대하는 태도도 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아이가 악기에 대해 흥미를 가지지 못할 때에는 공연장을 자주 데리고 다니는 것이 좋다. 또래 아이들이 공연하는 모습을 보게 해주면 악기 연주가 자기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분야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 인턴십  

여름 방학 기간에는 인턴십 기회를 찾아내거나, 나아가서는 악기를 친구나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등의 활동을 함으로써 현장에서 쓰이는 스킬을 보고 배우고, 자신의 경험과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인턴십은 직업의 세계를 실제로 경험하는 첫 스텝이라고  할 수 있다. 

 

▼ 노래 배우기

십 수년을 배워야 자신이 웬만한 실력으로 연주할 수 있는 악기 배우기와 달리, 노래  배우기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달라지는 것이 보이고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 실력을 끌어 올리거나, 혼자서나 남들 앞에서 자신있게 즐기면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된다. 여름부터 노래 공부를 시작한다면 몇 달 후 합창단에 오디션을 할 수 있으므로 목표를 갖고 의미있게 노래를 배울 수 있다.  합창단 활동이 대학 진학을 위한 예능 활동에 객관적인 중요한 자료로 이용됨을 아이들에게 알려 주어 또 다른 동기를 갖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신선하고 효과있는 여름이 되도록 지금 당장 노래 배우기를 실행에 옮겨 봄이 어떨까?

 

▼ 연습목록 만들기

음악은 언어를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연습이 반복되어야 함을 일깨우고 매일 매일 연습하겠다는 결심을 하도록 도와준다.  피아노 연습이란 좋은 연주를 위한 습관화 과정이므로, 규칙적으로 연습을 하게 하기 위해 연습목록 만들기(Practice Chart)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악교육에 있어서는 부모님의 모니터링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만큼, 계속적인 관심을 갖고 여름방학 동안 같이 추진해 주어야하며, 유익하고 배움이 있는 활동들을 충분한 휴식 또는 다음 학기를 위한 재충전 등과 함께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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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경  |  뉴캘리포니아 음악학교 학장

 hklee@nccmusic.org / (714)522-6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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