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의 법칙 – 에모리 대학교
미국 대학의 법칙 – 에모리 대학교
오늘 이야기 할 (US News and world ranking 21) 에모리 대학은 작년에 총 19,924명이 지원을 해서 25%인 5,039명이 합격을 했고, 그 중 28%인 1,423명이 최종 등록을 마쳤다. 조기지원은 바인딩이 있는 얼리 디시전이 11월 1일과 1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있고 조기 지원의 합격률은 30%이니 정시 지원의 합격률(26%)과 비교해 볼 때 크게 높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에모리 대학교의 성장과 발전의 이면에는 코카콜라라는 든든한 후원자가 버티고 있었다. 1970년대 후반부터 애틀란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카콜라의 막강한 후원금을 등에 업고 조지아주와 애틀란타의 성장과 함께 빠른 속도로 성장해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의학대학, 법학대학, 신학대학과 더불어 에모리 대학을 가장 강력하게 이끌고 있는 경영대학의 이름이 'Goizueta Business School' 인데 코카콜라의 사장이었던 Goizueta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인 만큼 코카콜라와는 아주 돈독한 관계를 갖고 있다. 비단 경영대학의 이름 뿐만 아니라 다른 건물들에서도 코카콜라 창업주나 사장의 이름을 딴 건물들을 아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래서 에모리 대학을 '코카콜라 대학'이라고도 부르며, 당연히 이러한 이유로 에모리 대학에서 펩시콜라를 찾아서는 안 될 것이다.
인기 있는 전공 과목으로는 경영학, 심리학, 생물학, 정치학, 영어영문학 등 여러 학과가 있지만 의학 분야가 가장 강세이며 학교 프로파일에서 볼 수 있듯이 에이즈(AIDS)와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연구에서 뛰어난 업적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AIDS와 HIV 백신이 에모리 대학에서 개발한 것으로 세계 최대의 백신 연구소를 자랑하고 있다. 2년 반 전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했을 때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을 치료하고 완치시킨 곳도 바로 이곳 에모리 대학병원이었다.
에모리 대학의 학부에는 4년제인 자연 인문 과학부, 경영대학, 간호대학 등과 더불어 특이하게 2년제인 Oxford College(옥스포드 칼리지)가 있다. 에모리 대학으로 바로 입학하기가 용이하지 않은 경우 보다 입학이 쉬운 옥스포드 칼리지로 지원해서 2년 동안 공부한 후 에모리 대학으로 옮겨 학사 학위를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에모리 대학의 입학 사정 중 가장 특이한 점은 공식적으로 부모의 재력이 입학 사정시 고려된다는 점이다. 물론 성적이 우수한 학생의 경우 충분한 학자금 혜택을 받긴 하지만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이러한 부모의 재력적인 부분을 언급하는 만큼 아무래도 부잣집 자녀들이 많이 있고 그들에게 조금 더 유리하게 입학 사정이 이루어진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에모리 대학은 미국 대학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대학 중 하나이며 현재보다는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대학이기도 하다. 조만간 20위권 이내로 무난히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Wonna Kim/ Elite Prep Irvine (Northwood & Newport Beach) wonna.kim@elitepre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