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엘리트 칼럼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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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을 목표로 하는 고등학생에게 있어 사회봉사 활동의 중요함에 대한 이견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봉사활동을 보다 올바르게 실행하기 위해, '어떤 봉사활동이 대학교 입학에 유리한가?', 

'사회봉사활동이 반드시 미래 전공과와 연관성이 있어야만 대학 입학에 유리한가?', '일 년에 몇 시간을 해야 대학에서 만족할 수 있는가?' 와 같은 질문을 가지게 될지 모르겠다. 

현실적이고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질문의 답에 앞서, 우리는 2년전 하버드에서 발표한 'turning the tide'라는 보고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명문대학들의 입학사정관, 교수, 고교 카운셀러들이 참여해 대입 평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대한 보고서인데 훌륭한 인재를 올바르게 찾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 상당 부분은 학생의 사회봉사, 사회활동 참여의 중요성과 평가 포인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입학 사정관의 시선 1


"의미있고 지속 가능한 사회봉사를 선택했는가" 

 

대학은 어떤 특정 사회봉사 활동을 맹목적으로 좋아하거나 특별히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 따라서 어떤 사회 봉사활동이 대입에 유리한지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 오히려 대학은 지원자가 선택한 그 사회봉사 활동에 둔 스스로의 가치와 의도에 귀기울인다.

'나에겐 일주일에 3시간의 잉여 시간이 있는데, 이 시간을 가치 있고 의미있게 기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와 같은 기초적인 질문부터 시작하면 좋겠다.

몇년 전 대입 컨설팅을 했던 학생은  어느 지역의 도시를 여행하거나 방문할 때마다 늘 그 마을의 공립 도서관을 꼭 방문해야하는 이상한 편집증이 있었다. "작은 마을 도서관이 사실 제일 재미 있어요. 구석 구석 라이브러리언이 동네 아이들의 시선을 신경쓰고 배려한 작은 공간들이 너무 신나요. 그 구석에 작은 의자를 놓을 때 어떤 기분일지 느껴져요."라고 말할 때 빛나는 눈빛이 인상적이였던 학생이다.  이 학생은 백 곳이 넘는 공립도서관들을 섭렵했고, 각 도서관의 장점들을 온라인에 리뷰했다. 학생은 고등학교 내내 도시의 3개 공립도서관에서 활발히 일했고, 자신이 만든 작은 어린이 테마 섹션도 운영했다. 어린 자신의 기억에게 선물하듯 마음을 다했다. 당연히 이 학생의 에세이 주제는 

'도서관'이었고, 자신의 기억 속 도서관과 지원하는 대학의 도서관을 연결한 인상적인 에세이를 썼다. 남들에겐 평이할 수 있는 도서관 봉사활동도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자신의 가치와 의미를 충분히 엿볼 수 있는 활동으로 평가될 수 있다. 

이처럼 그 사회봉사가 나의 어떤 삶의 가치를 반영하고 어떤 의미를 부여해주는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입학 사정관의 시선 2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관심과 자신의 입장을 개발하고, 문제에 대한 지역 사회의 도전에 참여" 


우리 사회는 각종 사회적, 환경적, 정치적, 도덕적, 경제적, 문화적, 종교적, 인종적인 다양한 문제들을 직면하고 있다. 건강한 사회는 구성원들로 하여금 이같은 문제들을 인지하고 학습해 사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가지길 바라고 사회적 논의에 활발히 참여하기를 기대한다. 지식인들이 깨어있는 사회가 대학교육의 공통적 목표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대입을 앞둔 고등학생들에게도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관심과 자신의 입장을 가지고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회 운동, 캠페인에 일원으로 참여하는 사회 활동을 권장한다.

예를 들어 총기 규제 문제에 대한 사회적, 정치적, 도덕적, 경제적, 문화적인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문제를 공부하고 내 입장을 가져보면서 사회적 논의에 참여하고 지역사회에서 나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회 캠페인에 참여해 다수가 낼 수 있는 큰 목소리를 경험해보길 권장한다. 고작 고등학생이 뭘 하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으나, 사실 많은 디베이트 경시를 준비하는 학생에겐 이런 여러 사안을 공부하고, 실제 목소리를 간접 경험하면서 이같은 사회 운동에 일원으로 활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대학은 이 같은 깨어있는 지식인들을 늘 환영한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입학 사정관의 시선 3

 

"확실하고 의미있는  '다양성'의 경험” 

 

미국은 다민족 다문화 다종교 국가로 그 다양성이 일궈낸 초강국 국가다. 다양성을 부정한다면 미국은 스스로 힘을 잃게 되는 메커니즘이 있다. 반대로 다양성을 긍정한다는 것은 우리는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 다름을 배워가는 것이다. 이렇게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배워간다면, 다름에 대한 위화감과 충돌을 피하고, 공생과 협동을 이끌 수 있으며 서로 다름을 메울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있고 나아가 활발한 교류를 꾀할 수 있다. 미국의 지식인들은 다양성의 중요함을 매우 잘 알고 있다.

미국의 명문대학은 전 세계 브레인들을 끌어모으는 블랙홀이라고 알려져 있다. 다양한 문화, 인종, 종교, 성향의 학생들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다름을 배워가면서 서로의 장점들이 융화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중요한 관점은 (그리고 평가는) 얼마나 당신의 마음이 활짝 열려 있는가를 가늠하는 것이다. 따라서 내가 다양성에 대한 감사와 융화에 대한 힘을 경험하고 존중하는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사실 많은 한국 학생들의 이력을 보면 너무 자신의 배경에 고립된 활동이 많은 걸 쉽게 볼수 있다. 예를 들어 Korean 또는 Christian 커뮤니티에 활동에만 고립된 경우가 많은데, 그것 말고도 다른 다양성을 경험하고 융화되는 경험을 느껴보는게 좋을것 같다. 타인종, 타종교, 타문화를 배우고 경험하거나 교류해보는 사회활동에 시선을 돌려보길 권장한다. 베트남 친구나 유태인 친구가 있다면 그 문화권 행사에 봉사를 해보는 것도 시작일 수 있다. 나아가 스스로 프로젝트를 시작해 보고 기록해 보는 것도 좋다. '나의 타민족 문화 탐방'이라는 블로그를 시작해볼 수 있지 않을까? 음식, 춤, 음악, 역사, 문화재, 역사 등 나와 다름을 연구하는 유연함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향이 될 수 있다.

 

위 3가지는 큰그림에서 바라본 개개인의 가치관, 세계관이였다면, 작은 그림에서 엿볼 수 있는 '그 사람만의 내실과 인품' 두 가지 시선도 있음을 기억하자.


가족에 대한 봉사

바쁜 맞벌이 부모를 대신해 동생들 학업을 챙겨주고 점심 도시락을 기꺼이 챙겨주는 학생. 장애가 있는 오빠를 일상과 학교에서 돌보고, 할머니의 통역을 도맡아 하는 학생. 경제적으로 힘겨운 부모를 위해 틈틈이 일을 해 스스로의 용돈과 동생의 용돈까지 제공하는 학생. 방과 후에 부모의 가게에서 일손을 돕는 학생. 나에게 가장 가까운 가족에 대한 봉사도 그 사람의 중요한 인품을 대변한다. 가장 가까운 곳부터, 가장 먼곳까지 발랜스를 맞추는 일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일상 속에서 주위를 살피는 시각과 봉사

아프리카에 가난한 이들을 걱정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내 주위에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는 없는지 살피는 좋은 눈이 필요하다. 소외된 친구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해주고 인사를 건네거나 혼자 밥을먹는 친구 옆에 아무렇지 않게 앉아 일상의 안부를 묻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다. 이 모든 소소한 봉사 시간은 누군가가 기록해주지 않아도, 나 스스로 기록해도 봉사시간으로 간주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대통령 봉사활동 상

대통령 봉사활동 상은 인증된 단체나 기관에서 학생과 시민들의 봉사 기록을 12개월 기준으로 모두 모아 금, 은, 동 등급으로 부여해주는 상이다.

▶골드 등급: 12개월 동안 총 250시간 이상 - 매주 평균 5시간 이상 봉사한다면 목표할 수 있다. ▶ 실버 등급: 12개월동안 총 175-249 시간 - 매주 평균 3시간 이상 봉사한다면 목표할 수 있다. ▶ 브론즈 등급: 12개월 동안 총 100-174 시간 - 매주 평균 2시간 이상 봉사한다면 목표할 수 있다.

'지난해 대통령상 받았는데, 이거면 될까요? (올해는 안해도 될까요?)’ 자주 묻는 질문 중에 빼놓을 수 없는 질문이다. 한 번 받은 건 잘한 거지만, 그래도 더 좋은 건 4년 연속 대통령상 골드를 받았다고 하는 게 더 좋으니, 특별한 이유가 아니라면 지속력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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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nna Kim/ Elite Prep Irvine (Northwood & Newport Beach)

 wonna.kim@elitepre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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