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NACAC (전국 대학입학 카운슬링 연합)컨퍼런스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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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NACAC (전국 대학입학 카운슬링 연합)컨퍼런스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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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켄터키 루이빌에서 열린 2019 NACAC (전국 대학입학 카운슬링 연합) 컨퍼런스에서는 올해도 굵직 굵직한 주제들로 설전을 벌였고 전국 각지에서 대학입학사정관들과 고등학교 대입 카운슬러들이 수천 명 참가해 정보를 교환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진 몇 가지 화두들이 있어 소개해 본다.

 

지난 2년간 미국 법무부에서 조사한 NACAC 연합의 위법적 권고에 대한 주제가 첫 번째 화두였다. NACAC이 지정한 맴버 대학들이 취해야할 도덕적 입학(법) 권고 중 4가지가 독점금지법(Anti-trust Laws)에 의해 위법하다는 지침에 따른 NACAC 연합의 논의였는데, 앞으로 사라지게 될 권고임으로 대학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NACAC 연합이 맴버 대학들에게 권고한 입학법 지침 중 하나는 "대학은 얼리디시전으로 지원시 특별 인센티브를 적용해 더 많은 지원자들을 유인하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어 얼리디시전을 하게 되면 특별한 기숙사 제공, 더 포괄적인 학자금보조 페키지, 장학금 등을 주겠다는 등의 인센티브를 말한다. 또한 얼리디시전 합격률이 정규 원서보다 유리하다는 등의 유인성 프로모션은 쓰지 않는다." 라는 식의 권고다. 이 권고는 폐기된다. 따라서 멀지 않은 시기에 조기 입학 지원자 유치를 위한 대학들의 공격적인 경쟁을 보게 될 것 같다.

 

두 번째 폐기될 NACAC 연합의 권고는 "대학에 합격된 지원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선택들 중 최선을 고려해 최종 입학 대학을 선택한다. 타 대학은 학생의 이 같은 결정을 존중하고, 최종 선택된 대학의 입학사정들을 존중해 최종 결정을 한 학생들을 회유하려는 행동과 접근을 금한다."와 같다. 이 권고 역시 폐기다. NACAC 맴버 대학은 더이상 이 권고에 응할 의무가 없어 입학사정관들이 학생 개개인에게 접근해 회유가 가능해진다.

 

세 번째 폐기될 NACAC 연합의 권고는 두 번째 권고의 연장인데 "5월 1일 SIR-Statement of Intent to Register(최종입학결정서) 이후, 자신의 대학을 선택하지 않은 합격생에게 접근해 장학금이나 다른 입학 혜택을 빌미로 학생의 최종 선택을 회유하려는 행동을 금한다. (대기자명단 학생 제외)"다. 이 권고도 폐기다. 한동안은 지금까지 만들어 놓은 힘의 균형은 유지될것 같지만, 한 두 대학에서 균형을 깨고 공격적인 인재영입에 시동을 건다면 SIR의 효력성은 떨어지고 모든 대학들이 합의한 5월 1일 최종결정일 또한 효력을 잃어 혼돈이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폐기될 NACAC 연합의 권고는 "이미 타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에게 편입을 권유하고 편입 혜택을 제공하는 인재 유치를 위한 행동을 금한다."다.

 

독점금지법은 공정한 자유경쟁을 위해 만들어진 법으로 'NACAC 연합이 대학들에게 권고했던 도덕적 입학법 권고가 공정한 대학의 자유 경쟁에 위법하다'는 미국 법무부의 지침에 따라 NACAC 연합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위 4 가지 권고를 즉각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두 번째 관심있게 지켜본 주제는 "UC계열 대학, 정말 test-optional 로 변환할까?" 였다.

 UC의원회는 특별 TF(task force)를 조직해 SAT/ACT 성적의 실효성 조사와 장단점 연구를 착수했다. 이 특별 TF팀 소식은 작년 NACAC 컨퍼런스에서 첫 발표됐고, 지난 10개월간 연구에 착수했다.

언제 결정짓게 되는 것인가? 

 

UC의회는 특별 TF에게 오는 2020년 2월-3월 안에 조사와 연구 결과에 따른 권고를 낼 것을 지시했다. 특별 TF는 UC대학이 SAT/ACT를 유지할지, 배제할지, 성적 사용법을 수정할지 연구결과에 따른 조언을 의회에 제시하게 된다.

특별 TF팀은 17명의 UC 교수진과 한 명의 재학생 대표로 구성되었다. 교육학, 뇌과학, 공학, 경제학, 사회학, 병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교수진들이 연합해 연구를 진행한다. 주목할 점은 TF팀에 단 한 명의 입학사정관도 참여하지 않았다는 부분인데, 짧은 개인적 의견을 보태자면 실제 시험 성적을 입학에 적용해왔던 입학사정관이 최소 한 명은 TF 팀에 포함되어야 균형있는 연구 방법이나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특별 TF팀의 연구 결과와 조언이 최종 결정이 아니다. 이 결과와 조언은 내년 UC의회에 제출되어 의회에서 최종 심사와 결정을 내리게 된다.

 

UC 의회가 SAT를 필수조건에서 최종 제외시킬 확률은?

30년 전에도 SAT는 당장이라도 바뀔 것같을 만큼 이 화두는 늘 뜨거웠고, 2019 지금도 변함이 없다.

 

'SAT 시험의 실효성에 대한 문제는 늘 인지했지만, 그 문제를 대체할 방안이 없었을뿐..'

 

커몬코어 스탠다드를 평가하는 Smarter Balanced (SBAC) 시험이 대체될 수 있지 않겠는가? 라는 의견도 크고  AP 시험을 말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SAT보다 더 실효성이 높은 대안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이번에도 결국 주저앉게 될 것이라는 회의적인 의견도 크다.

 

반면 최근 test-optional을 선택하는 모험적인 대학들이 늘어나는 추세도 그렇고, 어느 때보다 UC 의회 John Perez 의회장과  Cecilia Estolano 부의회장의 (공식적인) SAT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과 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살펴보면 정말 SAT가 필수조건에서 최종 제외될 수도 있겠다는 의견도 큰 부분 공존한다. 하지만 칼리지보드의 데이빗 콜맨의 견고한 정치력을 결코 과소평가 해선 안 된다. 캘리포니아 주는 칼리지보드의 최대 (최애) 고객이기 때문에 이들이 순순히 포기하도록 놔둘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칼럼에서도 Test-Optional을 선택하는 대학의 의도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 이 주제를 이야기할 때 혼돈하면 안 되는 게 있다.

 

대학이 SAT/ACT를 필수 입학 조건에서 제외시키면서 Test Optional 대학으로 전환한다는 말은 SAT의 종식을 뜻하는 게 절대 아니라는 점이다. "SAT/ACT 시험 결과를 입학 심사 과정에서 제외시키다."라는 말로 잘못 이해하는 학생들과 부모들이 많다. 만약 이 주제의 결론을 "이젠 SAT 안 봐도 된다고 하던데요?"라고 반문한다면 내용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솔직히 Test Optional 대학들도 SAT/ACT 시험의 순역할과 순기능을 결코 부정하지 못한다. 학생이 만약 우수한 시험 성적을 가지고 있다면 제출하길 여전히 권장하는 입장이다. 

 

Test Optional 대학들의 정책의 취지와 의도를 보면 최대 수혜자는 아마도 소외계층, 즉 특정 지역, 재정상태, 인종이 될 것이다. UC가 Test Optional로 변한다면 동양계 학생들이 크게 반길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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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nna Kim/ Elite Prep Irvine (Northwood & Newport Beach)

 wonna.kim@elitepre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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