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마인드컨트롤 제2단계의 실제 - “팔이 따뜻하다” (02)
-말초혈관의 혈액 순환을 좋아지게 함으로써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푸는 마인드컨트롤-
편안히 앉아 눈을 감고 심호흡을 3번 한다.
숨을 들이마실 때는 우주의 에너지가 내 몸에 들어오고, 내쉴 때는 몸과 마음속의 모든 스트레스가 빠져나간다고 생각한다. 그다음 양팔을 아래로 내린다. 팔에 아주 무거운 쇳덩이가 매달려 있다고 상상한다. 최면은 언어에 의한 암시이며 상상이다. 아주 무거운 쇳덩이가 나의 오른팔과 왼팔에 매달려있다고 상상하면서, “나의 두 팔은 쇳덩이처럼 무겁다”라고 생각한다. 오른팔도 무겁고 왼팔도 무겁다는 생각만 해도 두 팔이 아래로 축 늘어지면서 무거워진다.
앞에 커다란 가마솥이 있다고 상상한다. 커다란 가마솥에 따뜻한 물이 가득 들어 있고, 김이 무럭무럭 솟아 오르고 있다. 커다란 흰색 수건 두 장을 가마솥의 따뜻한 물속에 담근다. 따뜻해진 수건을 꺼내 충분히 젖었다 싶을 정도로 짜서 오른쪽 어깨에서 손목까지, 왼쪽 어깨에서 손목까지 완전히 덮는다. 후끈후끈하게 느껴지는 수건의 열기가 어깨에서 손목까지 따뜻하게 데우고 있다고 상상하면서 “나의 팔은 아주 따뜻하다”라고 각각 열 번씩 반복해 암시하는데, 문장의 끝마다 “모든 것은 정상이다.”라고 세 번씩 반복해 덧붙인다. 암시는 다음과 같다.
1. “오른팔이 따뜻하다”를 10회 반복한다. “모두가 정상이다”를 3회 반복한다.
2. “왼팔이 따뜻하다”를 10회 반복한다. “모두가 정상이다”를 3회 반복한다.
3. “오른팔이 매우 따뜻하다”를 10회 반복한다. “모두가 정상이다”를 3회 반복한다.
4. “왼팔이 매우 따뜻하다”를 10회 반복한다. “모두가 정상이다”를 3회 반복한다.
5. “양팔이 매우 따뜻하다”를 10회 반복한다. “모두가 정상이다”를 3회 반복한다.
이때 오른팔과 왼팔이 후끈후끈 달아오르면서 매우 따뜻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이렇게 암시한다. “나는 점점 고요한 잠재의식 속으로 깊이 들어가면서 마음이 아주 편안하다. 나의 양팔은 매우 무겁다. 아주 무겁다. 양팔이 따뜻하다. 매우 따뜻하다. 나의 양팔을 덮고 있는 따뜻한 수건이 후끈후끈 계속해서 나의 두 팔을 데우고 있다. 나는 점점 깊은 최면 속으로 들어가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점점 졸음이 오기 시작한다. 졸린다.” 암시를 반복하는 동안 양팔이 매우 무겁고 따뜻해지면서, 어깨부터 손가락 끝까지 축 늘어지는 느낌을 갖게 된다. 최면은 상상이다. 눈을 감고 팔에 쇳덩이가 매달려 있어서 무겁고, 따뜻한 수건으로 덮여있어 따뜻해진 팔을 상상하며, 소리 내어 말하지 않고 그저 생각만 한다. 이 암시를 수시로 연습한다. 혼자 있을 때, 쉴 때, 그리고 잠들기 직전에, 무겁고 축 늘어진 근육과 따뜻해진 팔을 상상하면서, 마음속으로, 생각으로 암시를 계속한다. 어느 순간 양팔이 무거워지고 따뜻해지면서 졸음이 오게 되면 러닝 마인드컨트롤 제2단계는 성공한 것이다. 수련을 계속함에 따라 “팔이 무겁다. …팔이 따뜻하다…” 를 한번 씩만 해도 팔이 축 늘어지면서 매우 따뜻하게 된다.
각성상태로 돌아가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자, 하나에서 다섯을 세면 나는 각성상태로 돌아간다. 하나, 둘, 셋, 유쾌하고 상쾌한 각성상태로 돌아간다. 넷, 다섯!,” 천천히 눈을 크게 뜬다. 그리고 깊은 심호흡을 3번 한다.
제2단계에서 “팔이 따뜻하다” 를 암시한 후 팔의 피부온도가 1~4.5℃ 상승한다는 보고가 있다. “따뜻하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어떻게 온도가 오를까? 우리가 온도에 대해 느끼는 감각이 그때그때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종종 경험하는 일이다. 인간은 말초에서부터 감각 자극을 받아들이느냐, 받아들이지 않느냐, 받아들인다면 어느 정도 받아들일 것인지를 조절할 수 있는 힘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
신경섬유의 중계점인 시냅스(synapse)는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적절한 강도로 바꾸어 대뇌로 보낸다. 말단 감각기관으로부터 대뇌에 이르는 경로에 이러한 시냅스가 여러 개 있다. 따라서 대뇌로 향하는 감각 자극은 그 중계점인 시냅스에서 점검되고, 적절하다고 인정된 자극만 대뇌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는 차가운 물이지만 뜨겁다고 생각하고 손가락을 넣었을 때 한 순간 뜨겁게 느껴지는 것은 시냅스가 우리들의 의지에 영향을 받는다는 증거이다. 즉, “팔이 따뜻하다”는 마인드컨트롤이 먼저 시냅스에 작용하고, 다음에 따뜻하다는 자극을 뇌에 전달해 느끼게 되는 것이다.
제2단계 훈련에서 “팔이 따뜻하다”의 효과는 1단계 “팔이 무겁다”는 암시와 동시에 이루어진다. 이때 팔의 긴장 이완은 뇌의 자극을 감소시키며, 마음에 안정감을 준다. 더욱이 팔의 온도가 오르기 때문에 말초혈관이 확장되고 이것이 뇌의 긴장완화를 한층 더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게 된다.
혈관이 수축하면 그것을 끊임없이 확장하려는 자극이 뇌로 보내지는데 그 자극이 바로 뇌를 피로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그러나 제2단계 훈련에서, 말초혈관이 확장되면 뇌는 혈관을 넓히려는 자극을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뇌의 휴식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제2단계는 마음의 긴장을 풀고 안정감을 얻기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간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제2단계 훈련 역시, 제1단계 훈련의 효과 즉, “당황한다, 말을 더듬는다, 얼굴이 붉어진다.” 등의 증상 치유나 완화에 효과가 있고, 나아가 자신이 말하는 것이나 행동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끔 도와준다. 또 제2단계에서 나타나는 말초혈관이 확장되는 효과가 더해져 몸 전체의 혈액순환을 양호하게 해주며 피부의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해주므로 피부를 젊게 하는 효과도 있다. 2단계에서 이루어지는 효과는 다음과 같다.
다음에 계속...
이학박사 김태경 원장
마음치료클리닉 (213) 500-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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