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교육의 시작은 부모

데이지 민 칼럼

창의적 교육의 시작은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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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떠있는 초생달을 보면서 바나나 모양이라고 말하고, 물이 녹으면 무엇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물이 된다고 말하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얼음이 녹으면 봄이 온다라고 답하는 것이 정답이 없는 주입식, 암기식 교육이 창의성 교육의 발전을 더디게 하고 있다고 하지만, 과연 그것이 학교 교육만의 탓일까? 

 

미국의 경우 대학은 인문학을 중시하는 리버럴 아트 컬리지, 엔지니어링을 중심으로 하는 과학 기술 대학, 미술이나 음악 등을 중시하는 아트 대학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대학마다 각각 가지고 있는 색깔 그리고 특성들이 구분되어 있어 학생들은 자신의 요구와 적성에 맞게 학교를 선택할 있다. 이렇게 적성에 맞추어진 커리큘럼을 보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교에 입학함으로써 학생들은 더 많은 창의성과 배움의 기회를 갖을 있다. 그리고 대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1-2학년 동안 다양한 교양 과목들을 듣게 하고 그중에서도 인문학 수업을 필수로 듣게 하는 대학이 많이 있다. 우수 대학들은 어떤 전공을 하더라도 인문학 위주의 공부를 중시한다. 인문학 수업은 토론이나 다양한 그룹 프로젝트 등을 통해 다양한 창의적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창의력 인재 양성에 필요하다.

 

대학들은 보다 인문학 비중을 높이고 철학 수업이나 역사 수업 등을 통해 학생들의 깊은 사고능력을 훈련시켜 창의적인 인재가 되도록 많은 수업들을 제공한다. 예로, 미국에서 명문대학 중에 하나인 시카고 대학의 경우, 대학이 급속히 성장한 이유 하나도 졸업 전에 200권 이상의 인문 고전을 읽은 학생들을 조기 졸업시키면서 학교의 성장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만큼 인문학을 중시하는 대학은 창의적인 인재를 더 많이 배출할 있다고 본다.

 

창의적인 인재를 많이 배출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교수가 노력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것도 학생들의 적극적인 변화와 의지를 끌어내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이런 점에서 부모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다. 모든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자녀가 하는 창의적인 행동이나 한마디에도 의미를 두고 반응하고 격려해 주어야 한다.

 

이제 평균 연령이 100세라고 한다. 평생교육이 트렌드가 되어 가는 시대에 대학은 사회인이 되기 위한 가장 기초 과정에 불과하다. 창의적인 인재는 학교 교육을 통해서만으로는 부족하다. 부모가 창의적인 생각을 주도하고 행동하는 것으로 자녀의 창의 교육이 시작됨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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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sy Min | 교육전략가, 발렌틴스 인턴십 아카데미  
daisymincounsel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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