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시험의 중요성
지난주 11학년들은 PSAT시험을 봤다. 시험이 쉬웠다고 하는 학생도 있고 어렵다고 하는 학생도 있었지만 PSAT시험의 성격상 SAT보다는 쉽게 출제되는 편이다. 문제가 좀 쉽다보니 아무래도 한 문제라도 부주의한 실수를 했을 경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그래서 필자는 늘 학생들에게 시간이 남으면 무조건 문제를 다시 차근차근 잘 읽어 보고 리뷰하라고 조언한다.
왜 PSAT 시험 점수가 중요할까?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대학 지원서 Common application의 Honors and Awards란에 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Common application을 살펴보면 에세이를 비롯해 기입해야 할 항목들이 여러 개 있다. 그 중에 Honors and Awards 항목이 있는데, 5개까지 쓸 수 있기에 가능한 아카데믹상을 받아 빈칸으로 남기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아무래도 아카데믹상을 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생각보다 Honors and Awards의 칸을 비워두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미리 계획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게 칸을 채울 수 있다.
매년 150만 명의 고등학생들이 PSAT시험을 보고 그 중에서 5만 명, 거의 3.3%가 Commended Scholars를 받고 16,000정도 즉 1.1%가 National Merit Scholar Semifinalists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만 PSAT 시험을 준비하면 상 받을 확률이 높다. 탑3% 정도 안에만 들어도 Commended Scholars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도전해 보기를 권한다. 단, 상의 특성상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만 받을 수 있다. 16,000명 안에 들면 상의 후보에 오르기 때문에 Honors and Awards 칸에 기입할 수 있다.
PSAT성적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PSAT성적을 보면 실제 SAT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이 나올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자녀가 가고 싶어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SAT점수가 어느 정도이고 현재 내 아이의 점수와는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지금 점수로 충분한지 아니면 얼마나 더 성적을 올려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그리고 그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공부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미리미리 원서에 기입해야 하는 항목들, 즉 과외활동, 수상 경력 그리고 시험 점수 쓰는 항목들에 대해 미리 알면 대학 지원시 상당한 도움이 된다.
5개의 수상경력 칸을 비워둔다면 그것은 대학입학사정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다. 무조건 모든 칸을 채우고 상을 받고 지원서를 꽉꽉 채워야 명문대학에 입학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빈칸으로 남겨 놓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공통지원서는 적어도 내 자녀가 얼마나 미리 계획을 세워 열심히 살았는지를 보여준다. 자녀의 잠재력을 학교에 어필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이기 때문에 대학에서 우리 아이를 왜 뽑아야 하는지를 강력하게 어필해야 한다.
자녀가 9, 10학년이라면 대학 입시 과정을 차근히 이해하고 지원과정을 이해하는 동시에, 경쟁력을 갖춘 원서를 만들기 위해 미리 미리 준비해서 PSAT National Merit Scholar에 도전해 보는 것은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Daisy Min | 교육전략가, 발렌틴스 인턴십 아카데미
daisymincounselo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