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 발표 그 후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대부분의 대학들이 정시전형(Regular Admission) 합격자를 발표했다.
입학허가를 받지 못해도 고민이지만 여러 학교에 합격해서 학교를 고르는 일도 어렵다. 대학입시가 마무리된 후 해야할 일들에 대해서 정리해보았다.
1. 불합격
▶비록 원하는 학교에 합격하지는 못했지만 수시전형(Rolling Admission) 제도를 통해 진학할 수 있다. 수시전형은 지원서 접수 마감일을 두지 않고 수시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수시전형도 모집 인원에 제한이 있어 빨리 지원할수록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잘 살펴보면 좋은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또 커뮤니티 컬리지를 통해 편입을 계획해 볼 수도 있다.
대표적인 수시전형 학교들은 다음과 같다.
-캘리포니아
California College of the Arts
California State University Dominguez Hills
California State University Northridge
California State University San Bernardino
California National University for Advanced Studies
Pacific States University
Sonoma State University
University of La Verne
Whittier College
Woodbury University
-전국
Indiana University
Loyola Marymount
Michigan State
Pace University
Penn State
Perdue University
Quinnipiac
Roger Williams
Rutgers
University of Alabama
University of Maine
University of Minnesota
University of New Haven
University of Pittsburgh
University of Tulsa
▶UC를 비롯한 몇몇 학교에는 어필(appeal)제도를 두고 있다. UC의 경우 어필 제기의 시한은 대부분 4월 15일이다.
[불합격 통지서]
불합격 판정이 번복되는 경우는 학교 측의 실수. 컴퓨터로 자료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내용이 누락되거나 잘못 표기되어 있는 경우다. 그리고 공정하지 못한 심사라고 인정될 경우다.
결과는 어필 신청서 접수 후 캠퍼스에 따라 24시간~3주 이내에 번복 여부를 본인에게 통보된다. UCI 경우는 어필 신청서 외에도 재학고교 카운슬러의 추천서 1통과 가장 최근의 성적증명서를 작성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므로 지원한 캠퍼스의 규정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다음은 UC버클리에 어필 과정을 통해 합격한 A군이 조언하는 내용이다.
1. I decided to appeal my rejection to UC Berkeley because I felt that I had the potential to succeed at a more rigorous school than what was allowed to me. I was also ambitious and wanted very much to study at the best school possible for my career. I didn't want to give up, so I fought for what I thought was best for my future.
2. I structured my appeals letter as another example of my perseverance. I wrote how through obstacles, I was able to solidify and strengthen my ambition. I then concluded that I would make a great fit at Berkeley where students are constantly challenged and presented obstacles.
3. Don't think that an appeals is a guarantee. Do it for yourself. Do what you need in order to solidify your ambitions, and work through every step so that you can make your future guaranteed. The most important quality isn't what school you end up attending, but your mindset and attitude. People will eventually notice it, including college appeals committees.
A letter of recommendation can help, but mainly an essay explaining why you should be accepted.
2. 대기자 명단
UC는 지난 2010년 처음으로 대기자 제도(waitlist)를 실시했다. 각 캠퍼스는 5월 1일 합격자들이 입학의사 접수가 마무리된 후 예상보다 입학지원자가 적을 경우 대기자 가운데 추가 합격자를 발표할 것이다. 추가 합격자 통보는 6월 1일 이전에 이루어진다. UC 캠퍼스에서 대기자 명단을 수락하더라도, 가을 학기에 참석할 수 있도록 SIR (Statement of Intent)을 제출해야한다.
사립대학들은 대기자 명단을 점점 더 길게 만들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추가합격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미 대학 카운슬링 협회 자료를 보면 웨이팅에 오른 학생들 중 전체 리스트의 1/3 미만의 학생들만이 추가합격 통지를 받았다.
하지만 대기자 명단에 올라가는 순간 희망 고문이 시작된다.
웨이팅 리스트에 있는 것이 다른 학교의 등록 여부에 영향을 주는 Binding Decision은 아닌지 꼼꼼하게 읽어 본 후 결정한다. 여전히 그 학교에 다니고 싶다면 학교 측에 웨이팅 리스트에 남겠다는 통보를 한 후 학교별로 정해진 과정을 진행한다. 반대의 경우도 학교에 알리는 것이 좋다. 또 지속적으로 팔로업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수상 경력이 발생한다면 즉시 대학에 알린다. 12학년 마지막 학기 낮은 성적이 합격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막바지 학교 성적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입학사정관에게 선물을 보내거나 너무 자주 이메일, 전화를 하는 것은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3. 합격
최종 결정을 하기 전에 다시 한번 합격한 학교들에 대해 꼼꼼하게 검토한다. 날씨와 주변환경 등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인들도 점검한다. 기회가 된다면 캠퍼스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합격한 후에 학교를 보는 시선은 이전과는 다를 것이다.
대학별 재정 보조 패키지(Financial Aid Package)를 비교한다. 가고 싶은 학교가 재정지원이 좋지 않다면 합격한 학교들 가운데 비교적 지원 내용이 좋은 학교를 기준으로 학교 측에 어필할 수 있다.
비슷한 수준의 대학들로부터 비슷한 수준의 재정 보조 패키지를 제안 받았다면 희망 전공 분야를 고려해 대학을 선택한다. 그 대학 학과의 대학원 진학률 또는 취업률 같은 자료들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진학 대학을 결정한 후에는 해당 대학에 이를 알린다. 수락서와 디파짓을 비롯해 각 대학이 요구하는 필수 서류를 5월 1일까지 보낸다. 마지막 순간까지 망설이며 '더블 디파짓(Double Deposit)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규칙 위반으로 입학 허가가 취소될 수도 있다.
날마다 마음 졸이는 대기자 명단의 친구들을 생각해서 입학을 선택하고 남은 나머지 합격 대학들에는 진학할 의사가 없음을 통보를 하는 것이 좋다.
[합격자 발표레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2학년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칫 방심해서 마지막 학기 성적에서 나쁜 점수를 받았다든가 재학 중인 학교 측으로부터 처벌을 받는 것은 합격이 취소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