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시민 참여 인증 씰 ‘SSCE (State Seal of Civic Eng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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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시민 참여 인증 씰 ‘SSCE (State Seal of Civic Engagement)’

관리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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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cannot always build a future for our youth, but we can always build our youth for the future.” 

- President Franklin Delano Roosevelt 

“우리는 항상 젊음을 위해 미래를 개발할 수 는 없지만, 미래를 위해 우리의 젊음을 개발할 수는 있다." 


미국의 제32대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즈벨트(Franklin Delano Roosevelt)가 남긴 말이다. 

그는 미국 역대 최장 임기 대통령이자 미국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하게 3선 이상 대통령을 지냈으며, 대공황을 극복하고 제2차 세계 대전을 승리로 이끌어냄으로써 미국이 세계 제1의 초강대국 지위에 올라서는 기반을 마련한 대통령으로 꼽힌다.

그가 실시한 뉴딜 정책이나 참전 등의 행적에 대하여 후세의 다양한 평가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 순위에서 언제나 링컨 대통령과 수위를 다투는 그는 미국인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중의 한 명 임에는 틀림이 없다.

사상초유의 팬데믹으로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지금, 과감한 복지정책으로 대공황이라는 위기를 극복하고, 제2차세계 대전을 승리로 이끌며 평화로운 세계 질서의 구상을 위해 헌신했던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리더십을 떠올리게 되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의 교육 시스템이 온라인 개학과 원격 수업 등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낯선 길을 가고 있다. 교육뿐만 아니라 다른 사회 영역도 사정은 비슷할 테지만, 학교라는 곳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동시에 존재하는 현장이기 때문에 그 체감은 다른 어느 곳보다도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과거나 현재에 머무는 교육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COVID-19라는 전대미문의 팬데믹이 열어놓은 언택트 월드와 조우한 인류는 루즈벨트 대통령의 말처럼 ‘미래를 위한 젊음의 개발’이 그 어느때보다도 시급한 시점이 아닐 수가 없다.


지난 9월 16일 캘리포니아 교육부는 ‘시민참여 인증(Seal of Civic Engagement)’ 발급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주 시민 참여 인증(State Seal of Civic Engagement, SSCE)”은 캘리포니아 역사 및 사회과학 교사 협회와 캘리포니아 교육부가 공동으로 개발한 인증제도로 2017년 10월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관련 인증서 발급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AB24)에 서명하면서 제정됐다.

SSCE를 받으려면 학생들은 시민 학습, 윤리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하며, 지역 사회에 대한 기여에서 탁월함을 보여야 한다. 또한 미국 헌법과 캘리포니아주 헌법, 미국의 민주주의 시스템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학교를 통해 교육구에 SSCE 신청자의 명단이 제출되며 수상자는 졸업 전에 발표한다. 일부 교육구에서는 대학 지원서에 사용하기 위해 11학년 학생부터 신청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으므로 현재 재학중인 학교에 문의해 보는 것이 좋겠다.

선정된 학생들은 학교에서 발급하는 성적증명서(transcript)와 졸업장, 또는 수료증에 이를 증명하는 도장(Seal)을 받게 된다.


SSCE 수행 지침

가주 교육부는 SSCE를 획득할 수 있는 요건으로 다음 다섯 가지의 기준을 밝히고 있다.

https://www.cde.ca.gov/pd/ca/hs/ssceguidance.asp


기준 1. 생산적으로 학업 활동에 참여할 것

교육구나 해당 학교에서 요구하는 학업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수업에 등록하고 출석하고 졸업하거나, 수료증을 받는 과정 ▲학업능력향상 입증(영어학습자, 노숙자, 위탁 아동, 수감자 등의 학업 환경을 고려) ▲ 학교내 커뮤니티와 건설적인 관계 구축(친사회적 행동) 등..


기준 2. 미국 및 가주 헌법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보여줄 것 (지방 정부의 기능과 협치, 부족 정부 구조 및 조직, 입헌 민주주의에서 시민의 역할과 민주적 원칙, 개념 및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 능력)

학생들은 역사-사회 과학 (HSS) 과정 요구 사항 또는 이에 상응하는 과정을 역사사회 과목(HSS)이나 이와 동등한 세계사, 미국사, 미국정부 과목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학제간 교과 과정에는 정부, 법률, 역사, 지리, 문화, 민족학, 국제 정부, 경제 및 시사과목도 포함된다. 그러나 이 경우 지역 교육구마다 자체적으로 합격 등급에 대한 정의를 결정할 수 있으니 확인해야 한다. 일부 교육구는 입법, 행정, 사법 관련 지역구 회의에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으며, 토론과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학습기회를 갖거나 경험도 권장하고 있다.


기준 3. 실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참여 프로젝트 참여 또는 정보 제공 및 시민의 요구나 문제를 파악해 대응하고 결과에 반영

정보에 입각한 시민참여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 학생들은 자신의 커뮤니티에서 문제를 선택 및 정의하고 근본 원인과 가능한 해결책을 찾고, 필요한 시행안을 만들면서 권리를 가진 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개발할 수 있다. 시민 참여 프로젝트는 다양한 형태를 가질 수 있는데, 수업 시간에 토론이나 발표, 비디오 홍보 등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이때는 가주 교육 커미셔너 웹사이트(www.ecs.org)에서 제공하는 교육자료를 활용하면 된다. 

자원봉사도 시민 참여 행위로 간주될 수 있지만, 모든 자원봉사가 시민 참여 행동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는 점에 주의해야한다. 이는 봉사활동만으로는 사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반면, 사회적 이슈에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평화적 시위에 참여하거나 연설을 듣는 등 직접 참여하는 행동은 ‘시민참여’ 활동으로 인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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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4. 자아 성찰을 통해 시민 지식, 기술 및 성향을 보여줄 것

자아 성찰의 의미는 자신이 하는 일을 분석하고, 비평하고, 협력하며, 행동한다는 뜻이다. 가주 교육부는 자아 성찰 능력이 ‘시민참여’의 기준을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학생이 대학 입학이나 사회 취업에 자격을 갖춘 시민임을 보장해준다고 설명한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개인이나 그룹, 또는 단체와 협력했는지, 어떤 지식이나 기술 등을 교류했는지 등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시민참여 활동을 통해 학생이 무엇을 배웠으며, 학생이 개인적으로 어떻게 성장했는지, 더 지속적인 변화를 창출하기 위해 추가로 수행할 수 있는 사항 등을 보여줘야 한다. 자아 성찰은 다양한 형식(작문, 구술, 디지털, 오디오, 비디오, 멀티미디어 등)으로 표현될 수 있으며 프로젝트가 학생의 학습 및 시민 기술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성공과 도전을 포함한 프로젝트 활동에 대한 자아 성찰이 있는 캡 스톤 프로젝트 또는 포트폴리오 ▲장애물에 대한 정보 또는 시민 참여 활동 내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한 공개 프레젠테이션 ▲비디오, 슬라이드 쇼, 연설, 정책 입안자와의 만남과 같은 공개 프리젠테이션 ▲그 밖에 콘퍼런스, 행사, 에세이 대회 참여 등이다. 


기준 5. 시민 정신과 교실, 학교, 지역사회 또는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한 헌신을 반영하는 성격적 특성을 보여줄 것

시민정신에는 인종, 민족, 언어, 성별, 성적 지향, 장애 또는 그 밖의 사회적 정체성에 의해 소외된 집단의 권리와 행복에 대한 우려와 공동선에 기여하려는 열망과 형평성, 포용성, 인종 및 민족적 다양성, 공정성, 그리고 특정 집단을 배제한 구조와 관행을 해체하기위한 적극적인 노력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타인 특히 타인종 또는 민족적 배경을 가지고 있거나 반대의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태도와 괴롭힘이나 차별을 받고 있는 다른 학생을 돕는 등의 행동은 시민 정신과 소속 집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위한 헌신을 반영하는 성격적 특성의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는 ‘블랙라이브스매터’ 시위에 참여하는 등의 적극적인 행동은 지속적인 시민 참여의 증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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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기준들을 살펴보면 캘리포니아주 교육부의 ‘사회참여 인증제도’가 청소년들을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성인으로 길러내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루즈벨트 대통령이 말한 ‘미래를 위한 젊음의 개발’에 잘 부합되는 제도라 여겨진다. 

또한, 코비드-19로 인해 학생들이 특별활동 기록을 만들기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발급하는 ‘시민참여 인증’은 대입 준비 측면에서도 꽤나 매력적인 제도가 아닐 수 없다.

최근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과 재확산이 반복되고 있는 모습은 지구공동체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 성숙한 시민의식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 준다.

비단, 대학입시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회 참여 활동을 통해 성숙한 시민 정신을 함양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하겠다.


시민참여 인증 웹사이트: www.cde.ca.gov/pd/ca/hs/ssceguidance.asp

시민참여 지원 리소스: https://www.cde.ca.gov/pd/ca/hs/civicengprojects.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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